10일간 10엔 올랐다…엔화가치 급상승 이유는

10일간 10엔 올랐다…엔화가치 급상승 이유는

입력 2016-02-12 11:23
수정 2016-02-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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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엔화가치는 11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일시적이나마 달러당 110엔대를 기록하면서 10일간 상승 폭이 10엔을 넘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아사히·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엔고 가속화의 중요한 요인은 지난 10일 재닛 옐런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이다. 옐런 의장이 “경제가 감속하면 (작년 12월 시작한)금리인상 페이스도 늦추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이후 시장의 금리인상 관측이 후퇴하고, 미국 경기의 장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연준이 조기에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기 어렵다는 관측이 늘어나면서 투자가들은 엔을 사는 움직임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오히려 연준이 연내에 금리인하로 돌아설 수 있다는 의견까지 나오기 시작하면서 엔고가 더욱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실제로 엔화가치는 옐런 의장의 증언 직전 달러당 114엔대 후반에서, 일시적으로 110엔대 후반까지 급상승했다. 1년3개월만에 가장 높다. 10일간의 상승 폭이 10엔을 넘은 것은 세계적인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 이래처음이다.

11일은 일본의 건국기념일로 도쿄 금융시장이 휴장하면서 엔의 거래가 적었기 때문에 엔화가치의 진폭이 커진 측면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엔화가치는 110엔대를 기록한 후에 불안정하게 움직여 일본시간으로 11일 밤에는 한 때 113엔대로 하락했다. 11일 하루 엔화가치 차이는 4엔이나 된다.

엔고를 부추긴 두 번째 요인은 유럽 금융기관의 신용 불안과 저유가 후유증이다. 최근 유럽 대형은행의 실적이 나쁜 것으로 나오면서 주가하락의 요인이 됐고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엔화를 사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됐다. 원유가격 하락도 주가하락을 불렀다.

수출 기업 등의 엔화 수요 증가다 엔화강세의 요인이다. 일본은 회계년도가 매년 3월말에 끝난다. 따라서 2~3월에는 엔화 수요가 늘어난다. 결산을 앞두고 일본의 기관투자가들이 자금을 일본으로 환수시키고, 수출기업들은 벌어들인 외화를 엔으로 바꾸게 된다. 따라서 적어도 3월까지는 엔고 기조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향후 대응도 주목된다. 아소 다로 재무상이 9일 외환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며 엔고를 견제했지만,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특히 경기의 장래가 불투명한 것이 미국과 유럽 각국의 통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나 중앙은행의 대응책 마련이 쉽지 않다.

아소는 12일에도 “금융시장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또 금융시장 혼란 대책 마련을 위해 “(오는 26~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정책 협조를 검토하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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