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은 ‘눈에는 눈’

트럼프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은 ‘눈에는 눈’

입력 2016-04-15 07:10
수정 2016-04-15 07: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14일(현지시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은 상응한 보복조치를 의미하는 ‘눈에는 눈’(eye for an eye)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라디오 방송 WHAM 인터뷰에서 진행자인 밥 론스베리가 본인의 사고나 성격에 영향을 미친 특별한 성경 구절이 있느냐고 물은 데 대해 “아주 많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트럼프는 “성경에 대해 말할 것 같으면 많은 것이 나에게 영향을 미쳤다”면서 “일부 사람들이 ‘눈에는 눈’을 꼽는 데 나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 구절은 상해를 가한 자에게 받은 만큼 그대로 돌려주라는 의미로 쓰인다.

트럼프는 이 구절을 인용하면서 미국을 ‘이용’하는 다른 국가들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 즉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를 얼마나 이용하는지 또 얼마나 조롱하고 비웃는지…”라면서 “그들은 면전에서 우리를 비웃고 우리의 일자리와 돈을 빼앗아간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을) 아주 단호하고 강하게 대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성경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며 거듭 ‘눈에는 눈’ 구절을 상기시켰다.

구약성서에는 이처럼 상응한 보복을 강조하지만, 신약성서에서는 예수가 이 가르침 대신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라’고 원수에 대한 사랑을 가르치는 것으로 나온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