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터 등 FIFA 前간부 5년간 949억 부당 이득”

“블라터 등 FIFA 前간부 5년간 949억 부당 이득”

입력 2016-06-04 01:27
수정 2016-06-04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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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검찰, FIFA본부 추가 압수수색

스위스 연방검찰은 2일(현지시간) 취리히에 있는 세계축구연맹(FIFA) 본부를 추가 압수수색하고 회계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스위스 검찰은 3일 압수수색을 마친 뒤 “조사가 진행 중인 부패 혐의와 관련된 자료가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 검찰은 지난해 9월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이 부패와 관련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시작한 데 이어 올 3월에는 블라터의 오른팔이었던 제롬 발케 전 FIFA 사무총장이 연루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했다.

두 사람은 모두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해 12월 FIFA 윤리위원회는 블라터에게 6년, 발케에게 12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윤리위는 발케 전 사무총장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입장권을 암시장에 빼돌리고 월드컵 TV 중계권을 헐값에 팔아넘기려 했으며, 조사가 시작되자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발케 사무총장을 발탁한 블라터 전 회장은 지난해 잇따라 불거진 FIFA 고위층 비리와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오르자 사퇴했으며, 이후 지위 남용 등과 관련해 FIFA로부터 자격정지 6년 징계를 받았다.

AP통신은 FIFA의 소송을 대리하는 미국 로펌을 인용해 블라터와 발케, 마루크스 가트너 전 피파 사무총장 대행 등 3명이 지난 5년간 급여 인상과 보너스 등으로 부당하게 8천만 달러(949억원)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FIFA는 지난달 23일 마르쿠스 카트너를 부정한 방법으로 수백만 달러의 보너스를 챙긴 혐의로 해임했다.

스위스 검찰은 “지금까지는 블라터와 발케 두 사람과 관련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다른 사람이 추가로 있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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