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제 성범죄 온상…스페인 소몰이 축제서도 15명 체포

유럽축제 성범죄 온상…스페인 소몰이 축제서도 15명 체포

입력 2016-07-13 15:55
수정 2016-07-13 15: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독일 신년맞이·스웨덴 음악축제 등 사람만 많으면 ‘어김없이’

유럽의 대규모 축제 현장이 성범죄의 온상으로 변질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등에 따르면 여름철 이른 아침에 황소를 투우장으로 내모는 행사로 수천 명의 관광객이 찾는 스페인의 산페르민 축제에서도 성범죄 피의자 15명이 체포됐다.

축제가 열리는 팜플로나 시 광장에서는 해마다 끊이지 않는 성범죄에 항의해 전날 수천명이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축제 개회 다음 날인 7일 이른 아침에 스페인 경찰학교 졸업생이 포함된 세비야 출신의 남성 5명이 19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으로 촉발됐다.

집단 성폭행 이외에도 3건의 강간과 여러 건의 성추행 신고가 접수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건 중에는 심지어 한 여성 경찰관이 축제 현장에서 근무 도중에 성추행당했다는 신고까지 포함돼 있다.

축제나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모임에서 빚어지는 성범죄가 유독 올해 유럽에서 확산하고 있다.

독일 쾰른과 함부르크 등지에서 열린 올해 신년축하 행사에서는 주로 중동 출신 이주민들이 몰려다니며 여성을 성폭행 또는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국은 침묵하고 있으나 유출된 경찰 문건에 따르면 당시 가해자가 2천명, 피해자가 1천200명에 달했다.

독일 의회는 이 같은 현상을 매우 무겁게 보고 성범죄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최근 마련하기도 했다.

스웨덴의 올해 여름 음악축제 두 곳에서는 모두 10여명의 10대 여성이 성폭행당했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산페르민 축제에서는 주최 측인 팜플로나시가 성범죄를 뿌리 뽑고자 감시카메라와 경찰관을 대폭 늘렸다.

단속의 강도뿐만 아니라 성범죄 방지 캠페인까지 벌였는데도 여전히 성범죄가 발생했다는 데 스페인 당국은 경악하고 있다.

스페인 당국은 2008년 산페르민 축제에서 한 간호사가 목이 졸려 숨진 사건 이후 팜플로나시는 성범죄를 막고자 지속적인 활동을 벌여왔다.

호세바 아시론 팜플로나 시장은 올해 축제의 성범죄 건수가 예년과 비슷하지만, 성범죄를 규탄하는 분위기가 확산한 게 예년과 다른 점이라고 꼽았다.

그는 축제에 온 대다수가 선량한 사람들이라고 평가하면서 단속을 강화했기 때문에 적발 건수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아시론 시장은 “빙산이 일각만 드러난 게 아니라 성범죄 문제의 전모가 드러났다는 게 과거와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성범죄를 규탄하는 시위대의 주장에 동조해 이날 팜플로나 투우장은 투우경기를 하지 않았고, 시 여러 광장의 카페와 술집도 음악을 틀지 않았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