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이슬람 성직자 “포켓몬고 많이 하면 위험해”

이집트 이슬람 성직자 “포켓몬고 많이 하면 위험해”

입력 2016-07-25 17:33
수정 2016-07-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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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저명한 이슬람 성직자가 전 세계에 열풍을 일으킨 증강 현실 게임 ‘포켓몬 고’의 위험성을 지적했다고 A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이집트 최고 수니파 종교기관 알아즈하르의 2인자인 압바스 슘만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포케몬 고 게임을 너무 많이 하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포켓몬 고 게임 비판에 때때로 더 단호한 중동 내 종교적 목소리를 전하면서 “그 게임은 사람들을 바쁘게 만들고 주된 일을 소홀하게 하며 그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누군가 거리를 걸으면서 쿠란(이슬람 경전)을 읽는데 몰입한다면 이 행위는 사고를 불러일으킬지 모른다”며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방식의 읽기를 하지 말라고 얘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사람들이 집이나 안전한 장소에서 그 게임을 적당히 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앞서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 종교학자 모임인 원로위원회는 카드로 하는 포켓몬 게임을 금지한 2001년 파트와(이슬람 율법해석)를 스마트폰 게임에도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중동에서는 포켓몬 고가 서비스되지 않지만, 우회 접속해 관련 앱을 내려받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유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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