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학생 장기 천재, 프로 데뷔전서 62살 많은 대선배 꺾어

日 중학생 장기 천재, 프로 데뷔전서 62살 많은 대선배 꺾어

입력 2016-12-25 16:59
수정 2016-12-2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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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중학교 2학년인 프로 장기 기사가 현역 최고령 기사에 승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연소 프로데뷔전 승리한 日 장기천재
최연소 프로데뷔전 승리한 日 장기천재 일본 아이치(愛知)현 세토(瀨戶)시 중학교 2학년생인 후지이 소타(藤井聰太?14?왼쪽) 4단이 지난 24일 도쿄 시부야(澁谷)구의 장기회관에서 열린 데뷔전에서 가토 히후미(加藤一二三?76) 9단을 110수만에 이겼다. 후지이는 이날 승리로 최연소 프로대회 승리 기록을 갖게 됐다.
교도=연합뉴스
최연소 프로데뷔전 승리한 日 장기 천재
최연소 프로데뷔전 승리한 日 장기 천재 일본 아이치(愛知)현 세토(瀨戶)시 중학교 2학년생인 후지이 소타(藤井聰太?14) 4단이 지난 24일 도쿄 시부야(澁谷)구의 장기회관에서 열린 데뷔전에서 가토 히후미(加藤一二三?76) 9단을 110수만에 이겼다. 후지이는 이날 승리로 최연소 프로데뷔전 승리 기록을 갖게 됐다.
교도=연합뉴스
25일 NHK 등에 따르면 아이치(愛知)현 세토(瀨戶)시 중학교 2학년생인 후지이 소타(藤井聰太·14) 4단은 지난 24일 도쿄 시부야(澁谷) 장기회관에서 열린 데뷔전에서 가토 히후미(加藤一二三·76) 9단을 110수 만에 이겼다.

그는 승리 시점의 나이가 14세 5개월로, 일본 프로 장기 역사상 최연소 승리 기록을 갖게 됐다.

후지이는 지난 10월 프로가 되는 4단으로 승격했다. 당시 14세 2개월로 최연소 프로 장기 입문 기록이기도 했다.

더욱 화제가 된 것은 후지이와 대국한 가토 9단이 그동안 최연소 프로 입문(당시 14세 7개월) 기록 보유자였던 점이다.

또 두 사람의 나이 차는 62세에 달했다. 일본장기연맹에 따르면 두 사람의 경기는 기록이 남는 공식 경기에서 가장 나이 차가 큰 기사 간의 대국이었다.

데뷔전에서 승리한 후지이 4단은 “대선배인 가토 선생과 대국할 수 있던 것은 정말 영광이었다”며 “실력이 아직 부족한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가토 9단은 “공격력이 강해서 (후지이가) 승리했다”며 “대국을 하면서 후지이 4단은 대단한 재능의 소유자라고 생각했다”고 덕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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