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검찰 “최순실·정유라 獨에 있든 없든 돈세탁 수사 지속”

獨 검찰 “최순실·정유라 獨에 있든 없든 돈세탁 수사 지속”

입력 2017-01-03 20:36
수정 2017-01-0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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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사와도 관계없이 지속, 형사사법공조 요청 왔다”

독일 검찰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의 독일 체류 여부 및 한국 수사 상황과 관계없이 이들이 연루된 슈미텐 지역 소재 한 회사의 돈세탁 의혹 사건을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헤센주(州) 프랑크푸르트암마인 검찰의 나댜 니젠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최 씨와 정 씨가 독일 땅에 머물지 않는 상황일지라도 돈세탁 혐의에 관한 수사를 지속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수사는 피의자들이 독일에 체류하든, 않든 관계없이 이뤄진다”고 답변했다.

니젠 대변인은 이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관한 한국 특검의 수사와 무관하게 독일 검찰의 돈세탁 혐의 수사는 전처럼 계속되는 것이냐는 물음에도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는 한국 당국으로부터 형사사법공조 요청이 있었는지, 또한 지금까지 서로 협력이 잘 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한국 당국의 요청이 있었고, 이어지는 절차가 점검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에 앞서 한국 외교부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내에서 구속 기소된 최 씨와 최근 덴마크 검찰에 구금된 정 씨의 신병 확보를 위해 독일에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특검팀이 법무부를 통해 요청하면 재외공관을 통해 신속히 독일 당국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외교부의 이러한 방침에 따라 한국 당국은 독일 당국에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했고, 이날 니젠 대변인이 확인한 것처럼 계통을 밟아 독일의 관할 검찰에도 요청 관련 서류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크푸르트암마인 검찰은 이에 따라 한국 특검과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고 수사 자료를 공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니젠 대변인은 작년 12월 13일 연합뉴스가 보낸 확인 요청 이메일과 전화통화를 통해 삼성이 전달한 돈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최 씨와 정 씨, 그리고 정 씨의 승마코치이자 최 씨의 독일법인 비덱스포츠 대표인 크리스티안 캄플라데로 추정되는 3명 외에 ‘30세 한국인 남성’이 수사 대상이라는 것도 확인했다.

니젠 대변인이 언급한 이 남성은 비덱스포츠 자금 업무를 일부 담당한 장 모씨로서, 최 씨 일행에 포함돼 독일에 들어온 인물이라고 프랑크푸르트 현지 교민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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