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안, “사드 반대” 한국차 파손 선동 남성 2명 구류

中공안, “사드 반대” 한국차 파손 선동 남성 2명 구류

입력 2017-03-04 20:53
수정 2017-03-04 20: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 공안당국이 인터넷에서 한국산 차량 파손을 선동한 남성 2명에게 5일간 행정구류 처분을 내렸다.

4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사건 발생지인 장쑤(江蘇)성 치둥(啓東)시 공안국은 인터넷 게시판에 한국산 차량 훼손 사진을 올리고 반한 분위기를 선동한 구(顧)모(36), 차이(蔡)모(32)씨에게 이 같은 처분을 내렸다.

이들은 지난 2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벽돌로 파손한 한국산 차량 사진과 함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반대하며 한국상품 불매를 부추기는 글을 올렸다.

앞서 현지 공안국은 웨이보에 올라온 3건의 한국 차량 파손 사건은 사드 문제는 관련성이 없고, 파손된 차량도 한국산은 1대뿐 이라고 밝혔다.

치둥시 공안국 관계자는 “파손된 차량 중 1대는 차주와 채권자들 간의 다툼으로 파손됐고, 나머지 파손 사건도 아직 사드와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이처럼 신속한 조치는 사드 보복과 관련해 수위조절에 나서며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3일 중국의 제재는 롯데그룹만을 겨냥해야 하며 중국에 진출한 여타 한국기업에 대한 불법적인 공격, 또는 한국인을 상대로 불법적인 공격이나 인신 모욕을 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