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계엄령 소도시 교전 지속…두테르테, 반군에 대화제의

필리핀 계엄령 소도시 교전 지속…두테르테, 반군에 대화제의

입력 2017-05-28 10:56
수정 2017-05-28 10: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소 48명 사망, 주민 18만명 피란…“IS 추종 반군에 10대도 있어”

계엄령이 선포된 필리핀 남부 소도시에서 정부군과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추종 반군 간에 교전이 계속되며 인명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28일 GMA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양측의 교전으로 5일간 정부군 13명, 경찰 2명, 무장반군 마우테 대원 31명, 민간인 2명 등 최소 48명이 사망했다.

정부군은 27일까지 이틀 연속 마우테 대원들이 숨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주택과 건물을 공습하고 전투를 벌였다.

한 현지 경비원은 “전투기 2대가 몇 차례 반군 은신 지역을 공격하는 것을 봤다”며 “그 근처에 있던 민간인들과 여성들이 안타까웠다”고 AP 통신에 말했다.

공습 과정에서 주민 사상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지만, 정부군은 정밀 타격을 하고 있어 민간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정부군은 주민들에게 자신들의 집이 공격 표적이 되지 않으려면 백기를 걸어놓으라고 당부했다.

약 20만 명의 마라위 시 인구 가운데 90%가량이 인근 다른 지역으로 대피했다. 애초 100여 명에 이르던 마우테 대원은 현재 30명 안팎으로 줄었으며 주택가에 숨어 게릴라식 저항을 하고 있다.

마우테 대원 가운데 10대도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한 경찰관은 군인들이 수색과정에서 M16 소총으로 무장한 10∼16세의 마우테 대원을 맞닥뜨린 적이 있다고 전했다.

정부군은 마라위 시에 해병대를 추가 투입해 마우테 토벌 작전을 확대하며 추가 공습도 계획하고 있다.

레스티투토 파딜라 필리핀군 대변인은 “마우테가 항복을 거부하고 있다”며 “외과수술식 정밀 공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에두아르도 아뇨 필리핀군 참모총장은 마라위 시에 있는 주택을 일일이 수색해야 해서 마우테 소탕작전이 약 1주일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필리핀 정부는 라마단(이슬람의 금식 성월)을 맞아 테러단체들과 무력 충돌을 끝내기 위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르네스토 아벨라 필리핀궁 대변인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유혈 참사를 피하려고 테러단체들에 평화적 대화의 손을 내밀었다”고 말했다.

마우테가 마라위 시 성당에서 신부와 신도 등 15명을 납치, 인질로 잡고 정부군 철수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양측이 협상에 나설지 주목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3일 민다나오 섬 전체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이틀 뒤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마우테가 마라위 시를 시작으로 민다나오 섬을 수중에 넣고 이슬람국가를 세우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면 48시간 안에 의회에 보고해야 하며 의회는 다수결로 계엄령을 백지화할 수 있다. 친두테르테 진영이 의회를 지배하고 있어 계엄령이 철회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어린이 대상 의정 교육에서 기획경제위원회 역할 알기 쉽게 소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2)은 지난 22일 성동구 숭신초등학교에서 진행된 ‘EBS 찾아가는 서울시의회 퀴즈쇼 해통소통 탐험대’ 녹화에 출연해, 초등학생들과 함께 서울시 예산과 경제정책을 주제로 퀴즈를 풀며, 기획경제위원회의 역할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 ‘해통소통 탐험대’는 서울시의회와 EBS가 공동 기획한 어린이 대상 의정 교육 프로그램으로, 상임위원회별로 1명의 의원이 직접 출연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퀴즈와 대화를 통해 서울시의회 상임위의 기능을 쉽게 전달하고자 마련된 체험형 의정 프로그램이다. 이날 구 의원은 서울시 예산의 편성과 집행 과정, 정책 우선순위 결정, 투자 및 일자리 창출 등 시정 전반을 조정하는 기획경제위원회의 주요 기능을 설명했다. 특히 서울시의 살림을 어떻게 계획하고 운영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기획경제위원회의 핵심 과제임을 강조하며, 실생활과 연결된 사례를 통해 개념을 쉽게 전달했다. 현장에 함께한 초등학생들은 퀴즈마다 적극적으로 손을 들고 정답을 외치며 열띤 분위기를 만들었고, 구미경 의원은 각 문제에 친절한 해설을 덧붙이며 아이들의 이해를 도왔다. 구 의원은 “예산이나 정책이라는 단어가 어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어린이 대상 의정 교육에서 기획경제위원회 역할 알기 쉽게 소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