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내 개인정보도 털려”…청문회서 공개된 5가지 사실

저커버그 “내 개인정보도 털려”…청문회서 공개된 5가지 사실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4-12 10:16
수정 2018-04-12 1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새로운 규제 시사·케임브리지대에 ‘전쟁’ 선언…일부 질문에 답변 회피

“저커버그 개인정보도 우리 개인정보처럼 취약하다.”
이미지 확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EPA 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EPA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미국 상·하원 청문회 출석으로 알려진 5가지 사실을 소개했다.

우선 저커버그의 개인정보도 유출됐다. 저커버그는 애나 에슈(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의 질의에 자신의 개인정보가 ‘악의적인 제삼자’에게 팔렸다고 답했다.

이 같은 저커버그의 정보유출 인정에 가디언은 “CEO도 자신의 개인정보 설정을 잠글 수 없으면 이를 누가 할 수 있겠느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스캔들은 알렉산드르 코건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성격 검사용으로 개발한 페이스북 앱으로 수집한 정보를 영국 데이터 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에 넘겼다는 내부자 폭로를 통해 처음 불거졌다.

이 앱을 사용한 27만 명과 그 친구들의 정보가 유출되고, CA가 8천700만 명의 정보를 미국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 캠프에 넘긴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확산했다.

페이스북은 케임브리지대가 ‘대규모 사이코그래픽스(마케팅 심리통계) 연구팀’을 갖춘 사실을 발견했으며, 저커버그는 이에 충격을 받았다고 청문회에서 밝혔다.

저커버그는 “케임브리지와 연계된 온전한 프로그램이 있다”며 코건 교수 지도로 “여러 연구자가 비슷한 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임브리지대에서 “무언가 나쁜 일”이 일어나는지 알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가디언은 “페이스북이 케임브리지대에 전쟁을 선언했다”고 해석했다.

청문회에서는 새로운 규제만이 페이스북 정보유출 파문에 대응할 유일한 방법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프랭크 팰론(민주·뉴저지) 하원의원은 “이 사건은 우리 법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서 승자는 유럽 규제 당국이라고 가디언은 평가했다. 여러 의원은 저커버그에게 유럽연합(EU) 개인정보보호규정을 미국인들에게도 적용할지를 물었다.

저커버그가 답할 수 없는 질문도 있었다. 그는 “가상현실의 당신”을 누가 소유하느냐는 질문에 이용자는 자신이 올리는 모든 콘텐츠를 소유하며 의지대로 이를 지울 수 있다는 식으로 즉답을 피했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도 청문회에서 저커버그가 냉정함을 유지했으나 모두를 설득하지는 못했으며, 일부 답변을 고의로 얼버무려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또 의원들은 페이스북이 시장에서 독점 지위를 누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더 힐은 전했다.

저커버그는 청문회에서 질타뿐 아니라 칭찬도 받았다.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의 그레그 월든 위원장은 “언론의 자유와 기업의 자유 등의 가치를 구현한 당신의 성공 이야기는 미국의 성공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청문회가 페이스북에 대한 의원들의 무지와 혼란을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왔다.

AP통신은 이틀에 걸친 청문회로 분명해진 것은 “의회가 페이스북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으며, 이에 대해 할 일도 별로 없다는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상·하원 여야 의원들은 모두 규제 필요성을 역설했으나 의견 일치는 없었으며, 무엇이 가장 큰 문제인지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고 AP는 전했다.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저당 인식개선 프로그램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아동기 건강습관 형성의 중요성과 덜달달 원정대의 출발과 활동을 격려했다. ‘ㄹ덜 달달 원정대’는 서울시가 개발한 손목닥터 앱의 신규 기능(저당 챌린지 7.16 오픈)과 연계해, 초등학교 1~6학년 아동 100명과 그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실천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당류 과다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건강한 또래문화 조성을 위한 공공보건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발대식은 ▲어린이 문화 공연 ▲저당 OX 퀴즈 및 이벤트 ▲‘덜 달달 원정대’ 위촉장 수여, ▲기념 세레머니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약 300여 명의 아동·가족이 참여하여 저당 인식 확산의 의미를 더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당 섭취 줄이기와 같은 건강한 식습관을 어릴 때부터 실천하는 것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작이다”라며 “서울시의회는 시민 건강권 보장과 아동기 건강 격차 예방을 위한 정책 기반 조성과 지원에 더욱 책임 있게 임하겠다”고
thumbnail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