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5G 기술 이용 3천km 밖 환자 뇌수술 성공”

“중국서 5G 기술 이용 3천km 밖 환자 뇌수술 성공”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3-18 11:26
수정 2019-03-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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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제방송 보도…“하이난성 의사가 베이징 환자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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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지국 장비 관련 안보 논란에 적극 대응 중인 화웨이 전시관 전경.
5G 기지국 장비 관련 안보 논란에 적극 대응 중인 화웨이 전시관 전경.
중국에서 5G 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3천km 떨어져 있는 환자의 뇌수술을 하는 데 성공했다.

18일 중국국제방송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남부 하이난성 싼야(三亞)에 있던 의사가 베이징(北京)의 파킨슨병 환자에게 전기적 쇼크로 몸을 떠는 증상을 막는 뇌심부 자극기 이식수술을 진행했다.

신경외과 의사인 링즈페이(凌至培)는 중국 이동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5G 기술을 이용해 베이징에 있는 수술 도구 조작을 지시해가며, 3시간 동안 수술했다.

링즈페이는 “베이징과 하이난을 번갈아 가며 근무하는데, 하이난 근무 순서에 수술이 생겼다”면서 “베이징의 파킨슨병 환자가 하이난까지 올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4G 네트워크에서는 화면 지체나 원격조정 지연이 있었는데, 5G 네트워크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해결됐다. 거의 실시간 수술이 가능해졌다”면서 “환자가 3천km 떨어져 있다는 것을 거의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래에는 상급 의료기관의 고급 전문가들이 원격 의료를 통해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환자에게 직접 수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과거 시골 병원에서는 하기 어려웠던 수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중국국제방송은 지난 12일에도 5G 기술을 이용한 원격 수술 지도가 이뤄진 바 있다고 소개했다.

베이징에 있는 의사가 5G 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실시간 전송된 고화질 화면을 보며 2천200km 떨어진 광둥성 선전(深천<土+川>)시의 병원에서 진행된 복잡한 간 수술을 지도했다는 것이다.

이 수술을 지도한 의사 둥자홍(董家鴻)은 “5G 시대가 되면서 원격으로 여럿이 함께 수술 전 계획을 세우고 수술에서 협력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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