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플러스, 美·英·中 등 9개국서 발견
폐세포와 쉽게 결합·내성… 전염성 압도적英 확진 90%가 델타변이… ‘지배종’ 우려
CNN “늦여름이나 초가을 코로나 부활”

예루살렘 UPI 연합뉴스
이스라엘, 다시 “실내마스크 써라”… 12~15세도 백신 접종
이스라엘 정부가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을 경고한 가운데 22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의 매카비 보건소에서 한 여학생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맞고 있다. 백신 접종 효과에 힘입어 지난 15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 해제한 이스라엘에서 최근 12~15세 아동·청소년들의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당국은 이들에게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는 한편 집단감염이 발생한 일부 학교에 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예루살렘 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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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델타 변이는 조만간 전 세계적인 ‘지배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집계로 80개국으로 확산된 상태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2일(현지시간)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 대략 2주마다 2배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 처음 확인된 뒤 4월 초 전체 신규 확진 가운데 0.1%였던 것이 5월 초 1.3%, 6월 초 9.5%였다가 최근 20.6%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 전문가는 CNN에 “늦여름이나 초가을 코로나19의 부활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 보건 당국도 더 강력한 델타플러스 출현에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새로운 유형이 나타나면 해당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높은지, 백신의 효과를 얼마나 낮추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며 “델타변이와 함께 델타플러스의 영향력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지운 전문기자·이범수 기자 jj@seoul.co.kr
2021-06-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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