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폭탄테러 사망 200명 육박… 더 필사적으로 탈출 매달려

카불 폭탄테러 사망 200명 육박… 더 필사적으로 탈출 매달려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1-08-28 07:24
수정 2021-08-28 07: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WSJ “IS 카불공항 테러 사망자 200명 육박”
NYT “테러 발생 하루 안돼 시민들 공항으로”
참극 슬프지만 탈레반 치하 벗어나려 필사적
“바이든, 지구상에서 IS 더 사는것 원치 않아”
27일(현지시간) 아프간 탈출을 위해 카불 공항으로 들어가려 버스주위에 모인 사람들. AP
27일(현지시간) 아프간 탈출을 위해 카불 공항으로 들어가려 버스주위에 모인 사람들. AP
지난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벌어진 자살폭탄 테러의 피해자가 2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행정부는 추가 테러 위험을 경고했지만, 탈레반 치하의 아프간이 테러집단의 활동장소가 된 상황을 목도한 시민들은 더 필사적으로 탈출에 매달리는 상황이다.

AP통신은 27일 복수의 미 관리들을 인용해 ‘전날 카불 공항 애비 게이트 인근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170명 수준으로 집계된다’고 전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사망자수가 200명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해병대원 10명을 포함해 13명이 숨졌고 18명이 다쳤다. 외신들은 미국이 20년간 아프간에서 벌인 테러와의 전쟁에서 가장 참혹한 테러 중 하나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부상자수도 최소 200여명이라며, 대부분은 아프간인이지만 미국 시민권을 갖은 이들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또 “테러가 발생한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시민들은 다시 공항에 도착하려 애썼다. 엄청난 규모의 비극을 슬퍼하면서도 탈레반에게서 탈출하려 필사적”이라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탈출 관련 서류를 소지한 이들이 이전처럼 수천명은 아니어도 수백명은 족히 모였다는 것이다.

공항 전체가 폐쇄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문이 닫혔다고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테러에도 불구하고 기존과 같이 오는 31일 철수 절차를 마치겠다고 밝히면서 탈출 시한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NYT는 “아프간인들이 탈출구를 찾고 있지만 점점 여건이 힘들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카불에서 또 다른 테러 공격 가능성이 있으며, 미군은 카불 공항에서 최대치의 보호 조처를 하고 있다”는 보고를 바이든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미군은 바이든에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IS-K는 이번 테러를 주도한 것으로 지목됐으며, 바이든은 이들에 대한 보복 계획을 지시한 바 있다.

바이든은 이날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 백악관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오늘 아침 어제의 공격과 군을 보호하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한 조치에 대한 상세 보고를 받았다. 우린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며 오는 31일까지 완전 철수하겠다는 계획을 고수했다. 또 “이번 희생은 비극적”이라며 “하지만 그들이 계속해서 사람들을 그 지역 밖으로 대피시키고 있기에 그것은 가치 있는 임무”라고 했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사키는 이날 바이든의 보복 발언에 대해 “그들이 지구상에 더는 살길 원치 않음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말했고, 보복을 위한 군사적 조치를 위해 의회의 추가 승인은 필요 없을 것으로 봤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