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불량 운전자 해리슨 포드 또 사고… 대형기와 충돌할 뻔

비행기 불량 운전자 해리슨 포드 또 사고… 대형기와 충돌할 뻔

심현희 기자
입력 2017-02-15 22:38
수정 2017-02-1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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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대신 유도로 착륙시도

비행사고 단골 배우라는 꼬리표가 붙은 미국 할리우드 배우 해리슨 포드(75)가 이번에는 착륙을 하다가 여객기와 충돌할 뻔했다고 14일(현지시간) NBC가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비행사고’ 단골 배우 해리슨 포드의 단발 엔진 비행기 ‘허스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오렌지 카운티의 존 웨인 공항에서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에 착륙하면서 여객기와 충돌할 뻔했다. 사진은 2015년 3월 5일 포드의 제2차 세계대전 때 쓰던 경비행기가 LA 베니스 인근 펜마 골프장에 추락한 모습.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비행사고’ 단골 배우 해리슨 포드의 단발 엔진 비행기 ‘허스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오렌지 카운티의 존 웨인 공항에서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에 착륙하면서 여객기와 충돌할 뻔했다. 사진은 2015년 3월 5일 포드의 제2차 세계대전 때 쓰던 경비행기가 LA 베니스 인근 펜마 골프장에 추락한 모습.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포드는 전날 단발 엔진 비행기 ‘허스키’를 몰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오렌지 카운티의 존 웨인 공항에 착륙하다가 큰 실수를 범했다. 포드는 공항 관제탑에서 20L 활주로로 착륙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활주로 대신 유도로로 향했다.

이 탓에 승객 11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으로 이륙을 준비하던 아메리칸항공 1546편과 하마터면 공중에서 대형 충돌 사고를 일으킬 뻔했다. 몇 분 간격으로 충돌을 피한 여객기는 다행히 안전하게 이륙했다.

유도로 착륙은 미국 연방항공청(FAA) 안전 규정을 어긴 것이다. FAA는 즉각 조사에 착수했고, 아메리칸항공은 FAA와 미국 도로교통안전위원회(NTSB) 두 기관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조사 결과 포드의 과실이 드러나면, 그의 비행 면허는 정지된다.

고전 비행기를 모는 게 취미인 포드는 2015년 3월에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경비행기를 타고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공항에서 이륙 직후 엔진 고장으로 공항에 긴급 회항을 요청한 뒤 공항 근처 골프장에 추락했다. 당시 그는 팔이 부러지고 머리를 다쳤지만 운 좋게 목숨을 건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7-02-1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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