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60년 제임스 딘, 베트남전 소대장으로 출연?

사망 60년 제임스 딘, 베트남전 소대장으로 출연?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9-11-07 16:03
수정 2019-11-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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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딘이 사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촐레임 인근 46번과 41번 고속도로 교차로에 그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제임스 딘이 사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촐레임 인근 46번과 41번 고속도로 교차로에 그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제임스 딘이 사망 60년 만에 죽음에서 돌아와 영화에 출연한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매직시티 필름은 1955년 24세 나이로 사망한 딘을 디지털로 재생해 2020년 개봉 예정인 영화 ‘파인딩 잭’에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고 밝혔다. 딘은 옛 사진과 영상을 컴퓨터가 조합하는 방식으로 재탄생한다. 딘이 연기하는 캐릭터 목소리는 성우가 대체한다.

이 영화 프로듀서인 안톤 에른스트는 “딘의 유가족들이 이 작업을 지지해준 데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그들은 파인딩 잭을 딘이 결코 만들 수 없었던 네번째 영화라고 본다.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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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디애나주 페어마운트에 있는 제임스 딘의 묘지.
미국 인디애나주 페어마운트에 있는 제임스 딘의 묘지. AP 연합뉴스
하지만 많은 팬들이 이 작업에 반대했다. 잡지 에스콰이어는 ‘그들이 대신 캐스팅할 수 있었던 35명의 배우’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부정적 의견을 전했다. 바이스닷컴도 ‘제발 이러지 말아달라’고 썼다. 기고가인 린지 로메인은 트위터에 “지금까지 일어난 일 중 가장 끔찍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딘을 포함해 음악가 척 베리,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 등 작고한 유명 인사의 지적재산권을 소유한 CMG월드와이드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많은 고객들이 이 분야를 완전히 새로운 개척지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전쟁을 무대로 한 액션영화 파인딩 잭은 2020년 11월 개봉 예정이다. 에른스트는 이날 인터뷰에서 “딘에게 배역을 맡기기로 결정하기 전 소대장 로건 역을 맡길 배우를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면서 “화면 테스트를 봤는데 100% 제임스 딘과 똑같은, 상상한 그대로의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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