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예 퇴진’ 볼리비아 모랄레스, 멕시코에 망명 요청

‘불명예 퇴진’ 볼리비아 모랄레스, 멕시코에 망명 요청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11-12 11:45
수정 2019-11-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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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선거 논란에 자택 습격 받자 망명 결심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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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대통령 사퇴 선언
볼리비아 대통령 사퇴 선언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지방도시 코차참바에서 사임을 발표하는 모습. 볼리비아 TV방송이 공개한 동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2019.11.11
AFP 연합뉴스
대선 조작 논란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멕시코에 망명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정부는 그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은 11일(현지시간)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몇 분 전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며 “전화통화를 통해 모랄레스 대통령이 정치적 망명을 공식 요청했다”고 말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인도주의적인 이유와 그가 위험에 처한 볼리비아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 정치적 망명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관은 멕시코 의회에 이 결정을 지지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볼리비아 정부에도 모랄레스가 안전하게 멕시코로 올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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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외무장관 “모랄레스, 전화로 망명 요청”
멕시코 외무장관 “모랄레스, 전화로 망명 요청”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은 11일(현지시간)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몇 분 전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며 “전화통화를 통해 모랄레스 대통령이 정치적 망명을 공식 요청했다”고 말했다. 2019.11.12
AFP 연합뉴스
2006년 처음 대통령에 취임해 14년간 자리를 지킨 좌파 성향의 모랄레스는 지난달 20일 치러진 대선의 부정 논란 속에 퇴진 압박에 거세지자 지난 11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미주기구가 선거 부정이 있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군 수장까지 나서 사퇴를 종용하자 내린 결정이었다.

퇴진 결정 이후도 볼리비아 내에서 여야 지지자들의 시위가 이어지면서 방화와 상점 약탈 등도 잇따르고 있다. 코차밤바 지역에 있는 모랄레스의 집도 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대선에서 89년 만에 중도좌파 정부가 들어선 멕시코는 모랄레스의 퇴진이 군사 쿠데타라고 비판하면서, 모랄레스가 원할 경우 망명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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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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