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여사, 취재진에 포즈 취한 뒤 트럼프 손 뿌리쳐 ‘어딜’

멜라니아 여사, 취재진에 포즈 취한 뒤 트럼프 손 뿌리쳐 ‘어딜’

임병선 기자
입력 2020-10-24 09:46
수정 2020-10-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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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22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학에서 진행된 대선 마지막 TV토론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을 맞잡고 있다가 뒤돌아서며 자연스럽게 뿌리친 뒤 걸어가고 있다. AFP 자료사진 합성 잡지 코스모폴리탄 캡처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22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학에서 진행된 대선 마지막 TV토론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을 맞잡고 있다가 뒤돌아서며 자연스럽게 뿌리친 뒤 걸어가고 있다.
AFP 자료사진 합성
잡지 코스모폴리탄 캡처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남편 손을 그다지 잡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은 꽤 오랫동안 사람들이 수군대던 얘기였다.

어떤 이는 멜라니아 여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민 손을 뿌리치는 장면을 적어도 열 번은 목격했다고 했지만 물적 증거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잡지 코스모폴리탄은 전했다. 하지만 유튜브에 ‘malania trump & HAND’로 검색했더니 쉽게 여러 증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대선을 앞두고 마지막 열린 TV토론을 마친 뒤 내외가 손을 맞잡은 채 취재진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한 뒤 멜라니아 여사가 돌아서면서 글자 그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홱 뿌리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의 등을 슬쩍 미는 ‘사소한 응징‘에 나선다.

트위터에 이 동영상이 올라오자 순식간에 화제가 됐음은 물론이다. 어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우리 모두가 싫어하겠지만 누구보다 멜라니아 여사가 엄청 화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이죽거렸고, 한 여성은 “사람들이 ‘멜라니아가 남편을 싫어해요’ 식의 내러티브를 싫어한다는 것을 알지만 내 생각은 그렇다”고 적었다. 다른 이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질 바이든 여사로부터 정겨운 격려를 받는 모습과 대조를 이룬다고 했다.

코스모폴리탄은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 남편보다 훨씬 더 사랑하는 아들 배런과 함께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의 계단을 걸어 내려오면서 남편 손을 한사코 뿌리치는 영국 스카이뉴스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2017년 5월 2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전용기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 다음해 2월 6일 전용 헬리콥터 마린 원에 오르는 모습, 같은 해 4월 25일에 촬영된 동영상들을 함께 소개했는데 모두 소원해진, 공석에서만 ‘트로피 부부’로 살아가는 불행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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