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어 브라질 코로나 사망 50만명… 민심 부글부글

美 이어 브라질 코로나 사망 50만명… 민심 부글부글

김규환 기자
입력 2021-06-20 18:00
수정 2021-06-2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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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 강력한 방역 거부로 악화
곳곳 탄핵 시위… 의회 국정조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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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명, 죽음의 정부
50만명, 죽음의 정부 브라질 주요 도시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행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실패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진 19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시위에 참가한 여성이 ‘(코로나19 사망자) 50만명, 죽음의 정부’라고 쓴 팻말을 들고 있다.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명을 넘고 백신 접종률은 11%에 그친 와중에도, 정부가 최근 다른 나라에서 개최를 꺼리던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를 유치하자 민심이 폭발했다.
리우데자네이루 AP 연합뉴스
미국에 이어 브라질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세계 두 번째로 50만명을 돌파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마르셀루 케이로가 브라질 보건장관이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브라질을 덮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50만명이 사망했다”며 “아버지들, 어머니들, 친구들, 친척들”이 모두 목숨을 잃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브라질 팬데믹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강력한 방역조처를 거부하는 바람에 상황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지난 1주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명, 하루 사망자 역시 1500명을 넘는다. 특히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이른바 ‘감마’ 변이 바이러스 등 감염력이 높은 돌연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들이 맹위를 떨치면서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생물학 연구개발 과학연구소 오스왈도 크루즈 재단(피오크루즈)은 현재 브라질의 상황이 ‘치명적’이라며 성인 인구의 15%만이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신규 확진자가 급속히 늘면서 의료체계도 붕괴 직전이다. 대부분 주의 집중치료실(ICU) 병상 여유분이 20%에도 못 미치는 데다 브라질이 호흡기 환자가 급증하는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 때문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팬데믹을 악화시켰다며 탄핵을 요구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는 가운데 의회는 정부의 팬데믹 대응에 관한 국정조사를 진행 중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각 주정부와 협력해 연방 차원의 방역 조처를 취하지 않았고 봉쇄·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회의적 태도로 강력한 비판을 받아 왔다. 더욱이 보우소나루 대통령 자신이 팬데믹의 심각성을 계속 경시해 온 탓에 이를 합리화하기 위해 백신 구매도 늑장 대응으로 일관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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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21-06-2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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