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인플레, 내년 하반기 정상 회복될 것”

옐런 “인플레, 내년 하반기 정상 회복될 것”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1-10-25 20:30
수정 2021-10-26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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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통제력 상실” 서머스 주장 반박
바이든 재정 완화 정책 지적엔 “우려”
시장선 “초인플레가 모든 걸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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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AFP 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AFP 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초인플레이션 전망 및 금융 당국의 물가 통제력 상실 가능성 우려와 관련, 내년 하반기에는 물가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옐런은 24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언제 인플레이션이 정상 범주인 2%대로 돌아오겠냐’는 질문에 “내년으로 예측한다”며 “이미 일어난 일들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내년에도 여전히 높겠지만, 내년 중반에서 하반기까지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최근 블룸버그통신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옐런은 “그가 틀렸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서머스는 구인난, 20%에 이르는 집값 상승률, 8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원유 가격,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 완화 정책 등을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 지적했는데 이에 대해 옐런은 “분명 우려스럽다”면서도 “통제력 상실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진정되면 물류 병목현상이 진정되고 미국인들도 일터로 복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 당국이 물가 통제력을 갖고 적절히 대응할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3일 트위터에 “초인플레이션이 모든 것을 바꿀 것이며, 이미 진행 중”이라고 썼다. 초인플레이션은 당국이 물가 통제력을 잃어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나타나는 극단적 상황을 뜻한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도 지난 20일 CNBC에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쁠 수 있다”며 “(조 바이든 정부의) 수조 달러에 이르는 부양책은 이를 더 뜨겁게 달굴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기타 고피나트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CBS에 출연해 “물가는 최근 몇 달간 크게 올랐다”면서도 “이런 압박은 내년 중반 어느 시점까지 지속될 것이며, 내년 말 무렵 우리는 보다 정상적인 인플레이션 수준으로 돌아오는 것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10-2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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