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대통령 당선 후 몸살…멕시코 女시장 피살·주가급락

女대통령 당선 후 몸살…멕시코 女시장 피살·주가급락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4-06-05 06:31
수정 2024-06-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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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이 3일(현지시간) 수도 멕시코시티의 소칼로 광장에서 선거 결과를 보고 기뻐하고 있다. 멕시코시티 AFP 연합뉴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이 3일(현지시간) 수도 멕시코시티의 소칼로 광장에서 선거 결과를 보고 기뻐하고 있다. 멕시코시티 AFP 연합뉴스
멕시코에서 200년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선출돼 여성의 정치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온 지 하루도 채 안 돼 현직 여성 시장이 피살되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4일(현지시간) 엘피난시에로와 레포르마 등 멕시코 현지 일간에 따르면 전날 미초아칸주 코티하에서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시장과 경호원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인구 1만 5000명 정도인 코티하의 피게로아 시장은 2021년 선거를 통해 코티하 첫 여성 시장에 당선된 인물이다.

피게로아 시장은 카르텔의 폭력 행위에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던 인물이다. 그는 앞서 지난해 9월 가족과 함께 인근 할리스코주 사포판을 찾아 쇼핑하고 이동하던 중 무장한 사람들로부터 피랍됐다가 사흘 만에 풀려난 적이 있다. 납치범들의 신원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은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소속 갱단원을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했다.

멕시코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당선인이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으로 뽑힌 뒤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도 동요하고 있어 정부와 여당이 달래기에 나섰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선거 이튿날인 전날의 주가 급락과 관련해 “모든 건 정상화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체질은 튼튼하며 정부 경제 정책은 매우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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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이 3일(현지시간) 선거에서 승리한 후 지지자들 앞에서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2024.6.3 멕시코시티 로이터 연합뉴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이 3일(현지시간) 선거에서 승리한 후 지지자들 앞에서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2024.6.3 멕시코시티 로이터 연합뉴스
그는 그러면서 “(경제 정책 방향성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여당 연합이 의회 과반을 예상치 못했다는 말이 있던데 그들의 분석가는 누구였을지 (궁금하다)”고 반박했다.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 승리를 예상할 만한 수치들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시장이 놀랄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취지다.

달러화 대비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전날 이틀 연속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선거 전보다 5% 이상 하락한 달러당 18페소 선을 기록했다. 멕시코를 대표하는 주가지수인 IPC 지수는 전날 6% 넘게 급락한 뒤 이날도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소폭 반등했다. 멕시코 일간 엘피난시에로는 선거 직후 시장 패닉이 급격히 확산한 ‘검은 월요일’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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