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태국 갈 때 1만원 더 든다… 외국인에 ‘입국비’ 징수 방침

내년부터 태국 갈 때 1만원 더 든다… 외국인에 ‘입국비’ 징수 방침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9-06 12:06
수정 2022-09-0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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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요금에 300밧 포함시키는 방안

한 관광객이 태국 방콕의 에메랄드 사원(왓 프라께오)의 거대한 조각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2022.9.5 EPA 연합뉴스
한 관광객이 태국 방콕의 에메랄드 사원(왓 프라께오)의 거대한 조각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2022.9.5 EPA 연합뉴스
태국 정부가 내년부터 외국인에게 ‘입국비’를 받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항공편으로 태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1인당 300밧(약 1만 1200원)을 내게 된다.

6일 네이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관광체육부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비를 내년 초부터 징수할 수 있도록 다음 달 내각에 승인 요청하기로 했다.

피팟 랏차낏쁘라깐 관광체육부장관은 이같은 계획을 밝히면서 “현재 육로를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이 내야 하는 비용에 대한 산정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10월 중에 내각 승인을 받으면 왕실 관보 게재를 거쳐 90일 후에 발효된다”며 “관광 성수기인 내년 초에 입국비를 받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관광객들이 태국 방콕의 에메랄드 사원(왓 프라께오)을 둘러보고 있다. 2022.9.5 EPA 연합뉴스
관광객들이 태국 방콕의 에메랄드 사원(왓 프라께오)을 둘러보고 있다. 2022.9.5 EPA 연합뉴스
앞서 태국 관광정책위원회는 지난 1월 해외 관광객에게 300밧의 입국비를 징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항공 요금에 포함되는 300밧은 관광객들의 부상 또는 사망 시 보상금 지급, 관광지 화장실 등 필수 시설 개선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육로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징수 금액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항공편을 통한 입국보다는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입국비 징수 방침에 관광업계가 반발하자 정부는 시행 시기를 미뤄왔다. 업계는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입국비 징수가 해외 관광객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시행 연기를 요구해왔다. 관광업은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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