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창] “역대 정권보다 비리 처벌 5배… 저우융캉 사법처리 시간문제”

[세계의 창] “역대 정권보다 비리 처벌 5배… 저우융캉 사법처리 시간문제”

입력 2014-04-01 00:00
수정 2014-04-01 03: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주리자 中국가행정학원 교수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의 사법처리는 시간 문제일 뿐이다.”

중국 국무원 직속 싱크탱크이자 고위 공무원 배양의 요람인 국가행정학원 공공관리학부 주리자(竹立家) 교수는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거물급인 저우융캉의 부패 혐의를 조사하려면 신중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쉬 교수로부터 시진핑(習近平)의 반부패 개혁 1년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들었다.

이미지 확대
주리자 中국가행정학원 교수
주리자 中국가행정학원 교수
→시진핑 국가주석이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는 까닭은.

-중국 인민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가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다. 때문에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면 정부에 대한 인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이는 지도부의 권위를 강화하고 나아가 집권 능력을 극대화시킨다.

→시진핑의 반부패가 이전 지도자들과 다른 점은.

-사회과학원에 따르면 시 주석 집권 첫해인 2013년에 처벌을 받았거나 처벌절차가 진행 중인 성부급(省部級·장차관급) 관료는 총 31명으로 지난 25년간 평균치보다 5배가 많다. 많은 공직자들의 비리가 밝혀지고 있는데다 시 주석이 관료사회의 근검절약 풍조를 요구하면서 인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시 주석은 ‘파리부터 호랑이까지 모두 때려 잡겠다’고 했지만 저우융캉의 사법처리는 지연되는데.

-저우융캉과 관련된 부패는 복잡하고 광범위하다. 지도부 출신이어서 신중하게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러나 반드시 사법처리된다.

→저우융캉 사건과 낙마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 사건 처리의 차이점은.

-보시라이의 경우 측근인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공안국장이 미국 영사관에 망명 신청을 할 때 보시라이의 아내 구카이라(谷開來)의 살인 교사 증거를 모두 넘겨주면서 죄상이 명백했다. 반면 저우융캉의 부패는 제보로 밝혀진 것이 아닌데다 범위가 넓고 관련자가 많아 조사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향후 반부패 전망은.

-반부패는 표본겸치(標本兼治·문제의 현상과 원인을 모두 해결)를 목표로 해야 한다. 집권 첫해인 2013년이 관련자 색출 처벌 등 문제의 현상 해결에 매진한 해였다면 올해부터는 부패 공직자를 잡아내는 동시에 부패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반부패 제도화도 이뤄져야 한다.

→반부패 제도화란.

-반부패의 핵심은 권력에 대한 감시다. 공직자로 하여금 부동산 등 재산을 신고토록 하고 이를 일반에 공개해야 한다. 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 의회)도 1년에 한 번 회의를 열어 입법 사항을 통과시키는 ‘거수기’ 역할에서 벗어나 행정·사법부를 감시하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인민들이 정치 과정에 참여하도록 선거 제도도 점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기회의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남가좌1동 주민센터 커뮤니티실에서 열린 남가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장 홍기윤) 제3차 정기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나령 동장과 지역사회 복지관장 등도 참석했다. 남가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36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관내 최다 인원 단체로, 지역 내 다양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지역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반기 주요 행사 성과 보고가 진행되었다. 삼계탕 나눔 행사, 치매 예방 교육, 독거 어르신 반찬 지원 사업 등 협의체의 활발한 활동 내역이 공유됐으며, 김 의원은 특히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동 내용을 담은 책 발간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이어 올가을 개최 예정인 구민 체육대회와 가재울 축제, 어르신 그림 그리기 대회, 요리 여행, 이불 증정 행사 등 하반기 사업 계획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김 의원은 회원들에게 관내 시립도서관 건축 현황과 홍제천 관련 사업 내용 등 서울시 예산 지원 현황을 설명하며, 서울시의원으로서 올 상반기 의정활동 내역을 전했다. 또한 김 의원은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기회의 참석

글 사진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4-04-01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