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 뜨자 중국이 주목하는 여성 저우췬페이

애플 워치 뜨자 중국이 주목하는 여성 저우췬페이

입력 2015-03-11 16:32
수정 2015-03-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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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서 아르바이트하다 창업한 ‘휴대폰 유리여왕’

진병태 특파원= 애플 워치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중국에서 주목받는 인물이 있다.

11일 북경신보(北京晨報) 등에 따르면 선전(深천<土+川>)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창업한 저우췬페이(周群飛)가 애플 워치의 등장 이후 관심을 끌고 있다. 저우는 휴대폰과 컴퓨터 방호유리를 생산하는 남사과기(藍思科技)를 운영하고 있다.

주식모집을 위한 투자설명서에 보면 남사과기는 지난해 4억7천600만개의 방호유리를 생산했다.

주요 고객은 애플과 삼성이다. 두 곳에 파는 제품이 전체의 80%에 달한다.

현재 이 회사 제품이 애플 워치의 방호유리로 채택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가능성은 점쳐진다.

중국 언론들은 이 회사가 상장만되면 저우가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가운데 한 명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애플 워치에 올라타기라도 하면 순풍에 돛을 단 배처럼 부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그녀가 생산하는 방호유리는 전 세계의 5분 1을 차지한다.

그녀는 1970년에 태어난 후난(湖南) 사람이다. 선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고를 견딘 그가 어떻게 대만업체들이 주도하는 유리가공업에서 두각을 드러냈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녀는 20세에 유리가공업에 뛰어들었고 2003년에 선전에서 남사과기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처음에는 시계유리를 주로 만들다 점차 컴퓨터, 이동통신 관련제품으로 영역을 넓혔고 현재 중국에서 백은(伯恩)광학과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남사과기의 방호유리 생산규모는 100억위안(1조 7천억 원)에 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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