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층 아파트가 통째로 기우뚱”…中4000명 ‘긴급 대피’

“25층 아파트가 통째로 기우뚱”…中4000명 ‘긴급 대피’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06-07 18:14
수정 2023-06-0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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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내 대규모 침하·균열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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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 침하로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건축물. CCTV 유튜브 캡처
지반 침하로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건축물. CCTV 유튜브 캡처
중국 톈진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도로가 침하해 주민 4000여명이 대피했다.

7일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는 톈진시 진난구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내 도로 곳곳이 지난달 31일부터 내려앉아 균열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25층짜리 아파트 한 동이 뚜렷하게 기울어졌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 벽이 갈라져 물이 새고, 외벽에도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틈이 점점 벌어졌다.

겁에 질린 이 아파트 단지 주민 4000명은 긴급대피해 현재 호텔 등에서 지내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 조사반을 편성,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며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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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 침하로 균열 생긴 톈진 아파트 단지 내 도로. CCTV 캡처
지반 침하로 균열 생긴 톈진 아파트 단지 내 도로. CCTV 캡처
총 52개 동인 이 아파트 단지 가운데 16개 동의 아파트는 4일 전면 봉쇄돼 접근이 금지됐다. 또 붕괴 전 폭발 등을 우려해 가스 공급도 중단됐다.

주민 A씨는 “단지 내 도로가 움푹 꺼지더니 침하 지역이 점차 넓어졌고, 금이 가기 시작했다”며 “아파트 벽체에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틈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아파트 맞은편에서 대규모 공사를 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톈진시 당국은 이날 “이런 국지적, 돌발적인 지반 침하는 보기 드문 사례로 다양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며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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