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UPS 아마존·우버 제치고 ‘드론 배송’ 첫 승인 획득

미 UPS 아마존·우버 제치고 ‘드론 배송’ 첫 승인 획득

김규환 기자
입력 2019-10-02 14:24
수정 2019-10-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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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PS가 1일 업계 최초로 상업용 드론 배송 승인을 받아내 아마존과 우버, 구글 등 정보기술(IT) 공룡’을 제치고 업계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사진은 지난 6월24일 미 텍사스주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 격납고 앞에 서 있는 UPS 항공 택시의 모습. 댈러스 AP 연합뉴스
미국 UPS가 1일 업계 최초로 상업용 드론 배송 승인을 받아내 아마존과 우버, 구글 등 정보기술(IT) 공룡’을 제치고 업계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사진은 지난 6월24일 미 텍사스주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 격납고 앞에 서 있는 UPS 항공 택시의 모습. 댈러스 AP 연합뉴스
미국 화물운송업체 UPS가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업계 최초로 상업용 무인항공기(드론) 배송 승인을 받았다. 아마존과 우버, 구글 등 드론 배송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정보기술(IT) 공룡’을 제치고 업계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UPS의 드론 사업부문 자회사인 플라이트 포워드는 1일(현지시간) FAA로부터 드론을 상업용 배송에 활용할 수 있는 ‘135항’ 표준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레인 차오 미 교통부 장관은 “이번 조치는 무인비행체 배송을 우리 영공에 통합시키는 큰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CNBC는 아마존(아마존 에어)과 우버(우버 잇츠), 구글 알파벳(윙 항공) 등 IT 공룡 기업들이 드론을 활용한 배송 시장에 적극 투자하는 가운데 드론의 상업적 활용 측면에서 UPS가 선제 공격을 가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정부 승인으로 UPS는 드론으로 병원망이나 기업 및 대학 캠퍼스 등에 소형 화물을 배송하는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UPS는 이날 성명에서 “135항 정부 승인은 드론 배송의 운영 규모나 범위에 있어 제한이 없는 최고 수준의 인증”이라고 밝혔다. FAA는 지난 4월 구글 윙항공의 드론 배송 사업을 허가했으나 유효기간이 2년인 한시적 승인이었고 낮 시간대에만 제한적으로 허가했다.

FAA에서 승인한 135항은 UPS가 55파운드(약 25㎏) 이상의 무게를 가진 소형 화물을 무인 드론을 통해 장거리 배송할 수 있도록 허가했으며, 야간 배송도 가능하도록 한다. UPS는 지난 3월부터 본사가 있는 조지아주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로 의약품 드론 배송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며, 실제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웨이크메드 병원에 소형 의약품을 유료 배송하는데도 성공했다. UPS는 현재 병원 망이나 기업 및 대학 캠퍼스 환경에 집중된 배송 서비스를 향후 몇 년 안에 주거용(일반 가정)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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