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얼짱’ 아들, 정치가문 뒤 잇나

토니 블레어 ‘얼짱’ 아들, 정치가문 뒤 잇나

입력 2014-04-13 00:00
수정 2014-04-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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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 블레어, 내년 총선에서 노동당 텃밭 출마 희망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아들 유안 블레어(29)가 내년 총선에서 노동당 텃밭 지역의 출마를 희망하고 있어 정치가로서 아버지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인디펜던트,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은 12일 야심많은 유안이 영국 북서부 부틀에서 출마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곳은 유안의 어머니 체리 블레어 여사가 성장한 리버풀에 인접해있고 노동당이 절대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라고 보도했다.

유안 블레어
유안 블레어 영국 신문 더 인디펜던트 캡처


현역 의원인 조 벤튼(81)은 총선 재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으나 고령을 이유로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며 공개경쟁을 통해 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노동당 중앙당은 어떤 방법으로 공천할 것인지를 다음 달 말 결정할 예정이다.

유안은 지난해 결혼한 부인 수전과 런던 중심가의 시가 300만 파운드(약 52억원) 호화 주택에 살고 있으며 이 주택은 모친과 공동 구입한 것이다.

정치 경력을 쌓기 위해 고액 연봉 직장인 모건 스탠리 투자은행을 그만뒀으나 미 워싱턴에서 공화당 의원 보좌관으로 일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부틀 지역에서는 이 지역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인사가 의원이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유안의 출마를 못마땅해하는 시각도 있다.

한 소식통은 현지 신문을 통해 “노동당의 의석을 잃을 염려는 없겠지만 유안과 같은 외부 인물을 낙하산식으로 영입하려는 생각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데일리 메일은 온라인판에서 유안의 부틀 지역 출마는 모친 체리 여사와 이 지역의 특별한 관계와 연관이 있다면서, 체리 여사가 12년 전 직접 이곳에서 출마하려 한다는 소문이 나돌았다고 전했다.

영국 노동당 내에서는 유안 이외에 닉 키녹 전 당수의 아들 스티븐 키녹, 잭 스트로 전 외교장관의 아들 윌 스트로, 존 프리스콧 전 부총리의 아들 데이비드 프리스콧 등이 총선에 출마, ‘정치가문’을 이어가려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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