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프랑스서 反이슬람 증오범죄 6∼8배로 폭증”

<파리 테러> “프랑스서 反이슬람 증오범죄 6∼8배로 폭증”

입력 2015-11-21 16:08
수정 2015-11-21 16: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佛무슬림 단체 “테러 후 일주일간 관련 사건 보고 크게 늘어”

지난 13일 발생한 파리 동시다발 테러 이후 일주일 동안 프랑스에서 발생한 반(反) 이슬람 증오범죄가 평소의 6∼8배 수준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뉴스채널 프랑스24와 이란 관영 프레스TV 등은 프랑스의 이슬람교도(무슬림) 대표기구인 무슬림평의회(CFCM) 산하 ‘프랑스 이슬람 혐오증 감시단’(FNOI) 발표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이 단체는 13일 이후 일주일간 폭행이나 협박, 모욕 등 모두 32건의 이슬람 혐오 범죄 사건이 보고됐으며 이는 평상시 매주 4∼5건이 접수되는 것에 비해 6∼8배나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감시단은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가 일어난 지난 1월에도 한 달간 모두 178건의 이슬람 증오 범죄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슬람혐오주의 반대단체’(CCIF)도 이 기간 이슬람 혐오 관련 범죄가 29건에 달했으며 반 이슬람 정서와 관련한 신고나 상담전화도 폭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실제로 테러 이후 이슬람교도를 배척하거나 증오범죄의 대상으로 삼는 ‘이슬라모포비아’(이슬람 혐오증) 관련 사건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지난 18일 남부 마르세유의 한 지하철역에서는 머리에 스카프를 쓴 젊은 여성이 흉기를 가진 20대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당해 옷이 찢어지고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사건 당시 가해자는 피해 여성을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며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테러 다음날인 14일에는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북아프리카 출신 남성이 난민 반대 시위를 벌이던 종교단체 회원들에게 구타를 당했다.

이밖에 이슬람교도를 죽이겠다는 내용의 협박 문구나 나치를 상징하는 철십자 문장 낙서가 시청이나 모스크에 등장하기도 했다고 CFCM은 전했다.

압달라 제크리 CFCM 대표는 “이슬람 혐오주의자들이 테러 이후의 분위기를 틈타 날뛰고 있다”며 “이번 테러로 극우 민족주의자나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자극을 받아 이슬람 혐오 관련 범죄가 한동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