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아베노믹스 “제 효과 못내고 있다”

아소, 아베노믹스 “제 효과 못내고 있다”

입력 2014-04-13 00:00
수정 2014-04-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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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회견서 시인…디플레 우려 등 3가지 이유 제시對中 스마트폰 수입 강조하며 “흥미로운 균형 변화”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아베노믹스의 디플레 타개 노력이 일본 정권이 기대 했던 효과를 내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아베노믹스 정책 실행을 총괄하는 아소는 월스트리트저널(WSJ) 11∼13일 자 주말판 회견에서 디플레 타개를 일본 기업이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가지 주요 이유를 거명했다.

즉 ‘디플레가 계속될 것’이란 의구심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일본 에너지 가격이 계속 상승하리란 기업 우려도 여전하다고 밝혔다.

또 일본의 출산율 저하로 소비 인구가 줄어들 것이란 점도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제럴드 시프 아시아·태평양 부국장도 저널에 일본이 인력난 해결을 위해 “더 개방적인 이민 정책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아소는 그러나 중국의 성장 둔화 충격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14%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성장을 더는 수출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에 관해서는 다른 문제들(영유권 등)을 걱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소는 일본이 선진국으로는 흔치않게 중국에 무역 흑자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가 보좌관과 얘기하고 나서 “최신 통계치를 보니 지난 20개월 적자를 냈다’고 정정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탓이 크다”고 덧붙였다.

아소는 “일본이 중국에 스마트폰 생산 설비를 수출하지만, 스마트폰 완제품은 수입한다”면서 따라서 “엔저 때문에 그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도 흥미로운 (무역) 균형 변화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회견은 아소가 일본어로 말하면 영어로 통역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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