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사히신문, ‘韓검찰 산케이 지국장 수사’ 비판

日아사히신문, ‘韓검찰 산케이 지국장 수사’ 비판

입력 2014-09-03 00:00
수정 2014-09-03 13: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진보성향의 일본 유력지인 아사히신문이 3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가토 다쓰야(加藤達也·48)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에 대한 한국 검찰의 수사를 비판했다.

아사히는 이날 자 사설에서 “정권의 뜻에 맞지 않는 것을 쓴 기자를 압박하는 행위는 권력 남용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며 “검찰이 만약 이대로 기소를 단행할 경우 국제사회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크게 의문시할 것”이라고 적었다. 사설은 또 “최대한 존중해야 할 언론 자유의 무게에 대해 박 정권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설은 산케이 신문이 ‘팩트’(사실관계) 확인 없이 한국 신문 칼럼과 증권가 소문 등을 근거로 박 대통령의 ‘사생활 의혹’을 거론한 데 대해 “풍문을 안이하게 쓴 산케이신문의 보도 자세는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설은 “그럼에도 당국이 기자를 출석시켜 조사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한국에서는 정상적인 절차라고 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세계 선진국의 상식에서 보면 공권력에 의한 위압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