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라이베리아 에볼라 감염률 감소 추세”

WHO “라이베리아 에볼라 감염률 감소 추세”

입력 2014-10-30 00:00
수정 2014-10-30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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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워드 사무부총장 “에볼라 위기 종결 의미는 아냐”

세계보건기구(WHO)는 29일(현지시간) 에볼라 확산이 심각한 서아프리카 3개국 중 라이베리아의 신규 감염률이 떨어지고 있지만, 아직 위기가 극복됐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밝혔다.

브루스 에일워드 WHO 사무부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감염률이 며칠째 줄어드는 추세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감염률이 줄고 있다는 것과 완전히 종결됐다는 것은 의미가 다르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에일워드 부총장은 “라이베리아의 에볼라 감염자 감소 추세는 희망적이고 실제 에볼라를 대하는 현지 사람들의 행동도 많이 달라졌다”면서 “그러나 모든 전염병은 상황에 따라 감염자 수의 증감이 있을 수 있어 현재로서 아주 위험한 전염병인 에볼라를 통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날 저녁 최종 집계될 에볼라 감염·사망자 수는 감염자가 1만3천600명 이상이고 사망자가 5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감염자 수가 갑자기 늘어난 것은 신규 감염자가 아니라 신고되지 않았던 기존의 감염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라이베리아에 에볼라 치료센터와 지역간호센터 등이 설치됐고 라이베리아 지역사회도 이제 적극적으로 에볼라 예방 등에 나서고 있다면서 필요한 의료 시설 등은 갖췄지만, 현재 가장 부족한 것은 이 시설들을 운영할 의료팀이라고 전했다.

아프리카 말리에서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에일워드 사무부총장은 “기니를 여행했던 어린이가 감염됐으며 이 어린이와 접촉한 84명을 가족들을 중심으로 철저히 조사 중”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추가 에볼라 감염 의심자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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