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앞 주유소 헐고 전시관·국악당 짓는다

창덕궁앞 주유소 헐고 전시관·국악당 짓는다

입력 2010-07-06 00:00
수정 2010-07-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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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 길 건너편에 자리잡아 궁궐의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온 주유소가 사라지고 2013년까지 전통문화 관련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6일 종로구 와룡동 창덕궁 앞 주유소 2곳 부지에 ‘궁중생활사 디지털 전시관’과 ‘돈화문 국악 예술당’을 건립하는 내용의 사업실시계획을 최근 열람 공고했다고 밝혔다.

 와룡동 5-9번지 등 908.2㎡ 부지에는 2013년 하반기까지 건축비 140억원이 투입돼 지상 1층,지하 2층,총면적 1천700㎡ 규모의 전시관이 건립된다.

 서울시는 이 전시관에 디지털 기술과 전시 기법을 혼합 활용해 왕,왕세자,왕비,궁녀 등의 궁중 생활 모습과 각종 제례 모습을 생생히 재현해 훈정동의 종묘와 함께 궁중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장소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전시관은 한옥 양식 등을 활용해 건축되며,관람객은 가상현실을 체험하거나 직접 의복을 입어보는 등 궁중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인근 와룡동 12-2번지 등 513.3㎡ 부지에는 2013년까지 80억원이 투입돼 지상 1층,지하 3층,총면적 1천630㎡ 규모의 국악당이 들어선다.

 역시 한옥 양식으로 지어지는 국악당에는 공연장 1개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국악 교육을 하는 연습실 등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20일의 열람기간을 거쳐 이달 말 사업 인가를 받고서 토지 매입 협상을 완료하는 대로 시공자 선정과 실시설계 등을 마무리하고 2012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조선 태종 5년인 1405년 완공된 창덕궁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한국을 대표하는 궁궐 중 하나이지만 돈화문 맞은편에 들어선 주유소 2곳 때문에 화재의 위험성이 크고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시는 그러나 올해 초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돈화문에서 종로로 이어지는 돈화문로 일대 14만7천860㎡를 대상으로 하는 ‘돈화문로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통과시키면서 주유소 자리에 문화시설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시설을 건립해 돈화문로를 지속적으로 역사·문화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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