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禁 연극 ‘블루룸’ 국내 초연

19禁 연극 ‘블루룸’ 국내 초연

입력 2011-09-14 00:00
수정 2011-09-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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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성(性) 담론과 노출 연기로 화제를 모은 연극 ‘블루룸’이 국내에서 초연된다.

원작은 오스트리아 작가 아르투어 슈니츨러가 1897년에 발표한 ‘라이겐’으로, 성적 욕망은 자연적 본능이라는 메시지를 적나라하게 담아내 끊임없이 외설 시비에 시달렸다.

원작을 현대적으로 각색해 1998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블루룸’은 할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의 열연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아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하기도 했다.

’라이겐’은 국내에서도 연극이나 뮤지컬로 무대에 오른 적이 있지만 ‘블루룸’이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극중 등장인물은 성매매 여성과 경찰, 하녀, 시인, 여배우, 박사 등 10명의 남녀. 이들이 서로 돌아가며 성 관계를 갖는다는 파격적인 설정을 통해 일상생활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인간의 본질을 과감하게 폭로한다.

원작은 흔히 여러 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형태로 공연됐지만 ‘블루룸’은 남녀 배우가 각각 한명 등장해 1인 5역을 맡는 2인극으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배우 김태우가 남자 역할을 맡고 송선미와 송지유가 여자 역할로 더블 캐스팅됐다.

오디뮤지컬컴퍼니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2인극 시리즈의 마지막 연극으로, 다음 달 29일부터 12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연출 이안규. 만 19세 이상 관람가.

티켓은 4만~6만원. ☎1588-52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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