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조각 맞추듯평면위에 ‘나’를 담다

세월의 조각 맞추듯평면위에 ‘나’를 담다

입력 2011-10-01 00:00
수정 2011-10-0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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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조각가 앤서니 카로 개인전

캔버스 위에 조각들을 집적시킨 듯한 릴리프 피스(Relief Piece) 연작이 눈에 띈다. 그간 현대산업사회를 소재로 강력한 이미지의 조각을 펼쳐온 대가가 이제 말년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오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조각가 앤서니 카로(87)의 개인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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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카로 조각가
앤서니 카로 조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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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프 피스 폭스트로트
릴리프 피스 폭스트로트
카로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 조각가로 미국에서 시작된 철판 조각을 처음 유럽에 소개한 인물이다. 아이빔 같은 건축자재를 거리낌 없이 써온 작가이기도 하다. 때문에 추상과 구상의 경계는 물론, 건축이나 회화와의 경계에도 별로 개의치 않는 등 지극히 개인적인 스타일을 구축해온 작가로 꼽힌다.

전시도 그의 이런 면모를 부각시키기 때문에 어떤 작품에서는 건축적인 맛이 나는가 하면, 어떤 작품은 지극히 회화적인 맛이 나기도 한다. 철판을 이용한 전형적인 그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특히 큰 작품을 즐겨 하지 않는 그가 이례적으로 규모를 키운 ‘사우스 패시지’(South Passage), ‘스타 패시지’(Star Passage)의 육중한 덩치감도 느낄 수 있다. (02)735-8449.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1-10-0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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