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전국 사찰서 봉축법요식

‘부처님오신날’ 전국 사찰서 봉축법요식

입력 2013-05-17 00:00
수정 2013-05-17 11: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탐욕과 증오, 편견과 차별 내려놓고 평화의 길 동행”

불기 2557년 부처님오신날인 17일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 2만여 곳에서 봉축 법요식이 봉행됐다.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봉축 법요식은 불자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향과 헌화, 봉축사, 대통령 봉축 메시지 낭독, 법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법요식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과 원로회의 의장 밀운 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 중앙총회 의장 향적 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표자와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등 이웃종교 대표가 참석했다.

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전병헌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노회찬 진보정의당 대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와 주한외교사절, 장애인과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 대표 등도 참석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봉축법어에서 “부처님의 은혜를 갚으려면 일체중생들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아끼는 한편 일상 속에서 ‘참 나’를 찾아야 한다”며 “참선을 생활화해 인류의 정신문화를 선도하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일등국가, 일등국민이 되자”고 말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봉축사에서 “부처님 오신 뜻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으뜸으로 받들어야 할 가치는 공동체 의식”이라며 “탐욕과 증오, 편견과 차별을 내려놓고 연대와 협력의 손을 잡고 평화와 행복의 길에 동행하자”고 말했다.

자승 스님은 “농민이 논밭에서 호미와 괭이를 잡는 세상을, 빈민과 노동자가 거리에 나앉는 일이 없는 세상을, 청년들이 냉혹한 삶의 전쟁터에서 불안에 떠는 일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에 국정 지도자, 지식인, 종교인 모두가 힘을 모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신 읽은 봉축메시지에서 “부처님은 왕자의 지위와 세속의 권력을 버리고 고행과 구도의 길을 걸어서 온 인류에 행복한 삶을 열어주셨다”며 “불교가 다시 한 번 화합의 중심이 돼 줄 것을 당부드리며, 저와 정부도 자타불이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갈등을 치유하고 상생의 길을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부처님께서는 각각의 다른 맛을 가진 수많은 강물도 바다에 들어오면 한 가지 맛이 된다고 하셨다. 국민 모두가 각자 처지와 생각은 달라도 대한민국이라는 큰 바다 안에서 화합하고 마음을 모으면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계종은 이날 행사에서 박범훈 전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장과 김의정 전 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에게 불자대상을 시상했다.

한편, 작년에 이어 올해 법요식에서도 남북평화체제 정착과 통일을 기원하는 남북공동발원문이 발표되지 않았다. 남북 불교계는 1997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공동발원문을 발표해왔으나 작년부터 북쪽에서 관련 회신이 오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구미경 서울시의원, 어린이 대상 의정 교육에서 기획경제위원회 역할 알기 쉽게 소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2)은 지난 22일 성동구 숭신초등학교에서 진행된 ‘EBS 찾아가는 서울시의회 퀴즈쇼 해통소통 탐험대’ 녹화에 출연해, 초등학생들과 함께 서울시 예산과 경제정책을 주제로 퀴즈를 풀며, 기획경제위원회의 역할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 ‘해통소통 탐험대’는 서울시의회와 EBS가 공동 기획한 어린이 대상 의정 교육 프로그램으로, 상임위원회별로 1명의 의원이 직접 출연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퀴즈와 대화를 통해 서울시의회 상임위의 기능을 쉽게 전달하고자 마련된 체험형 의정 프로그램이다. 이날 구 의원은 서울시 예산의 편성과 집행 과정, 정책 우선순위 결정, 투자 및 일자리 창출 등 시정 전반을 조정하는 기획경제위원회의 주요 기능을 설명했다. 특히 서울시의 살림을 어떻게 계획하고 운영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기획경제위원회의 핵심 과제임을 강조하며, 실생활과 연결된 사례를 통해 개념을 쉽게 전달했다. 현장에 함께한 초등학생들은 퀴즈마다 적극적으로 손을 들고 정답을 외치며 열띤 분위기를 만들었고, 구미경 의원은 각 문제에 친절한 해설을 덧붙이며 아이들의 이해를 도왔다. 구 의원은 “예산이나 정책이라는 단어가 어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어린이 대상 의정 교육에서 기획경제위원회 역할 알기 쉽게 소개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