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반성은 잃어버린 영혼 찾는 과정”

“과거사 반성은 잃어버린 영혼 찾는 과정”

입력 2014-10-24 00:00
수정 2014-10-24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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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작가 슐링크 박경리문학상

제4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인 독일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70)는 23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독일은 과거 주변국 등에 저지른 과오를 고백하고 주변국과 아픔을 함께 치유해 가는 과정을 거쳤다”며 “과거사 반성은 독일인들에게도 전쟁 중에 잃어버린 영혼을 되찾는 중요한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케이트 윈즐릿 주연의 영화 ‘더 리더’의 원작으로 유명한 ‘책 읽어주는 남자’(1995), ‘귀향’(2006), ‘주말’(2008) 등 여러 대표작들을 통해 독일의 과거사 문제를 다뤘다. 법학 교수로 재직 중이던 1987년 추리소설 ‘젤프의 법’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44년 독일 빌레펠트에서 태어났다.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슐링크의 문학 세계는 나치즘의 실상을 바라보는 전후 세대의 시각을 탄탄한 서사구조 속에 작품화시키고 있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25일 원주 토지문학관에서 열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4-10-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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