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화 체험, 상자 안에 담았다

중국 문화 체험, 상자 안에 담았다

김승훈 기자
입력 2015-11-17 23:34
수정 2015-11-18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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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화폐·혼례용품 등 모아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다문화꾸러미가 개발됐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중국꾸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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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꾸러미는 해당 나라의 문화를 속속들이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자료들을 모은 ‘문화 상자’다. ‘중국꾸러미’는 중국 국기(오성홍기), 국가 문장, 지도, 화폐, 우표, 엽서, 인형, 장신구, 교통수단, 식생활용품, 혼례용품, 교과서 등 다양한 실물 자료와 시청각 자료, 학습 자료로 이뤄져 있다. 중국의 역사, 자연환경, 의식주와 생활, 명절, 놀이와 악기, 어린이의 생활 등 여러 주제를 탐색하는 동안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중추절의 유래를 알 수 있는 중국 대표 설화 ‘후예와 항아’ 이야기를 그림책과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날 수 있다. 박물관 측은 “현재 국내 외국인 관광객, 외국인 고용자, 결혼이주여성 등 184만명 가운데 중국인은 1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며 “올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양국 간 교류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문화, 교육 등 다각적 교류에 대비해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중국꾸러미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국내 거주 중국인 및 결혼이주여성, 국내 중국 전문가, 주한 중국문화원 담당자 등으로 자문위원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했다. 베이징교육대 차오양분원부속학교의 협조로 어린이들의 생활 모습도 영상에 담았다.

박물관은 다문화사회로의 급격한 전환에 따른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기 위해 2010년 ‘베트남·몽골꾸러미’를 시작으로 2011년 ‘필리핀꾸러미’, 2012년 ‘한국꾸러미’, 2013년 ‘우즈베키스탄꾸러미’, 지난해 ‘인도네시아꾸러미’를 선보였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5-11-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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