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때 뉴스 키워드는 ‘한보→빅딜→삼성차’

외환위기 때 뉴스 키워드는 ‘한보→빅딜→삼성차’

입력 2016-12-30 11:31
수정 2016-12-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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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당시는 ‘한미 FTA→금융위기→경기회복’

경제위기 때 신문 경제면의 핵심 주제는 어떻게 변했을까.

외환위기(1997∼1999) 때 신문 경제면의 키워드는 ‘한보’·‘기아’에서 ‘빅딜’·‘정리해고’를 거쳐 ‘삼성차’·‘대우’로 이어졌다. 금융위기(2007∼2009) 때는 ‘한미 FTA’·‘신도시’에 이어 ‘키코’, ‘경기회복’, ‘출구전략’이 등장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뉴스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앤 인사이츠(NAI)’ 1권 5호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경제위기 시기 보도의 뉴스 빅데이터 분석: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30일 발표했다.

재단은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빅카인즈’에서 총 6년(1997∼1999년, 2007∼2009년)간 종합일간지와 경제지 13개 매체에 실린 정치·경제면 기사 76만6천470건을 분석했다.

이를 보면 경제면의 경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닥친 1997년에는 ‘한보’·‘기아’ 사태가 화제가 됐다. 이듬해는 ‘빅딜’과 ‘정리해고’를 거쳐 ‘삼성차’와 ‘대우사태’가 신문지상에 주로 오르내렸다.

세계 금융위기 때는 ‘한미 FTA’와 ‘부동산 투자’(2007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키코 사태’(2008년), ‘경기회복’과 ‘출구전략’(2009년)이 화제였다.

같은 시기 정치면의 화두는 경제면과 다소 달랐다.

외환위기 때 정치면 주요 뉴스는 ‘김현철 국정개입’(1997년), ‘지방선거’(1998년), ‘서해교전’·‘페리 보고서’(1999년) 등이었다.

금융위기 때는 ‘남북정상회담’과 ‘대선’(2007년), ‘광우병 사태’(2008년), ‘세종시’와 ‘미디어법’(2009년) 관련 기사가 많았다.

한편 종합주가지수 급등락 기간과 일별 인용문 주제를 시계열로 비교해보니 주가가 급락하기 전 신문 기사가 먼저 난 경우도 있었다.

박대민 언론재단 선임연구원은 “주가 급등락 구간 중에서도 일부 최고점 구간은 뉴스가 앞서 나온 사례가 있었다”며 “뉴스와 주가의 상관관계는 추가로 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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