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책속 이미지] 근대 유럽의 아침을 밝힌 잔 다르크·콜럼버스

[그 책속 이미지] 근대 유럽의 아침을 밝힌 잔 다르크·콜럼버스

안동환 기자
안동환 기자
입력 2017-04-21 17:58
수정 2017-04-22 01: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1/주경철 지음/휴머니스트/340쪽/1만 8000원
오늘의 유럽을 만든 사람들은 누구일까. 인류사 가운데 ‘근대의 형성’에 천착하며 그 역사의 이면을 환기하고 해석해 온 서양사학자 주경철 서울대 교수가 신작을 통해 던지는 질문이다. 이 책은 그가 올해 출간하는 총 3부작 중 첫 권인 ‘중세에서 근대의 별을 본 사람들’ 편. 특유의 입담으로 정평 난 역사 이야기꾼답게 주 교수는 마치 시대극을 보듯 독자들에게 근대 여명기의 인물 군상을 복원해 낸다. 주 교수가 꼽는 근대를 향하는 문을 연 8명 중 첫 번째는 잔 다르크. 프랑스를 구한 국민 영웅에서 마녀로 화형당한 후 20세기 들어 교황청에 의해 성녀로 서품된 역사상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왼쪽 사진은 문맹이었던 잔 다르크의 실제 필체. 글을 배운 지 얼마 안 된 사람의 것으로 분석됐다. 오른쪽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친필 서명. 종말론자인 그의 서명에서 ‘그리스도를 품에 안고 가는 자’(Christopo Ferens)라는 의미의 맨 아래 약자를 제외한 나머지 글자들은 지금까지도 해독되지 않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7-04-22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