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주목받는 한국 문학 비결은
지난해 주요 문학상 6건 수상 역대 최다
소설가 한강·김영하, 시인 김혜순 3관왕
전쟁·분단 소재, 인간 내면 주제로 변화
문학번역원 출범 20년… 번역 체계 정착
지난해 국내 작가가 해외 주요 문학상을 받은 사례는 6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순문학뿐 아니라 장르소설, 만화 등도 해외 수상작 반열에 포함되는 등 한국 문학의 분야와 주제가 폭넓어졌고, 번역지원도 체계화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2000년대 들어 지난해까지 외국에서 유명 문학상을 받은 국내 작가는 총 17명이고, 이 가운데 소설가 한강과 김영하, 시인 김혜순이 3개씩 수상했다.
연합뉴스
2003년 오정희 작가가 ‘새’로 독일의 리베라투르 상을 수상한 이래 지난해까지 한국 작가 17명이 25개 해외 주요 문학상을 품에 안았다. 소설가 한강, 김영하(사진), 시인 김혜순이 3개씩 수상했다. 세계 속 한국 문학의 분야와 주제가 확대되고, 번역지원도 체계화돼 위상이 높아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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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숙 작가는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다룬 그래픽노블 ‘풀’로 지난해 ‘만화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미국 하비상 최우수 국제도서 부문상을, 김이듬 시인은 시집 ‘히스테리아’를 통해 미국 전미 번역상과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각각 안았다.

서울신문 DB
2003년 오정희 작가가 ‘새’로 독일의 리베라투르 상을 수상한 이래 지난해까지 한국 작가 17명이 25개 해외 주요 문학상을 품에 안았다. 소설가 한강(사진), 김영하, 시인 김혜순이 3개씩 수상했다. 세계 속 한국 문학의 분야와 주제가 확대되고, 번역지원도 체계화돼 위상이 높아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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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오정희 작가가 ‘새’로 독일의 리베라투르 상을 수상한 이래 지난해까지 한국 작가 17명이 25개 해외 주요 문학상을 품에 안았다. 소설가 한강, 김영하, 시인 김혜순(사진)이 3개씩 수상했다. 세계 속 한국 문학의 분야와 주제가 확대되고, 번역지원도 체계화돼 위상이 높아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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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교수는 “노벨문학상은 한 작품이 아닌 작가의 전반적인 생애에 대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수상 가능성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한강과 같은 작가들이 꾸준히 좋은 활동을 이어 가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21-02-2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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