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공외교다-세계인 좌우하는 미디어] 美 주춤… 중국 ·러시아판 CNN 눈길

[이제는 공공외교다-세계인 좌우하는 미디어] 美 주춤… 중국 ·러시아판 CNN 눈길

입력 2011-08-16 00:00
수정 2011-08-1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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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영어방송 살펴보니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3월 의회에서 중동 정세를 설명하면서 알자지라를 공개적으로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중국은 영어와 여러 외국어로 방송하는 TV 네트워크를 만들었고, 러시아도 영어방송 네트워크를 개통한 반면 우리는 이를 줄였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이 지적한 것은 결국 미국이 추진해온 미디어 외교가 중국이나 러시아가 추진해온 미디어 외교에 밀리고 있다는 자아비판과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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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미디어 외교는 국무부 대외공보처(USIA)가 운영하는 ‘미국의 소리’도 있지만 전통적으로 민영 언론사가 중요한 축으로 활약한다.

김성해 대구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영리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상황에서 점차 이윤실현 욕망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광고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광고주의 눈치를 살피는 일도 늘었다.”고 지적했다. 독과점 대기업으로 성장한 언론기업의 권력화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과 달리 중국과 러시아는 정부가 주도하는 관영매체를 통해 국가이익을 좀 더 직접적으로 표출한다. 중국 정부는 현재 ‘중국판 CNN’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2000년 9월 CCTV-9을 통해 24시간 영어뉴스 채널을 처음 가동한 뒤, 2010년 1월부터 ‘CCTV 뉴스’ 라는 공식 명칭을 붙였다. 중국 정부는 CCTV와 신화통신 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또 다른 24시간 영어 채널인 CNC 월드도 지난해 7월 출범시켰다.

러시아는 2005년 12월 ‘러시아 투데이’(RT)라는 영어방송을 시작했다. 워싱턴DC, 마이애미, LA에 지국을 두고 미국 시청자들을 파고들고 있으며, 시청률과 인지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925년 설립된 ‘라디오 모스크바’에 뿌리를 둔 ‘러시아의 목소리’(VOR)는 BBC, VOA, DW, RFI에 이은 세계 5대 라디오 방송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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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국가가 아니라 지역에 기반한 미디어 외교 모델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1996년 카타르 왕족의 자금지원으로 설립된 알자지라의 성장세가 놀랍다. 아랍권의 대표방송을 넘어 이제는 당당히 세계적인 방송으로 자리매김했다. 베네수엘라와 쿠바, 아르헨티나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텔레수르는 중남미 소식을 자체 시각으로 세계에 알리겠다는 목표를 표방하고 있다.
2011-08-1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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