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 전 벨소리 체크… 차도보다 골목길… 후미등은 없어요

대여 전 벨소리 체크… 차도보다 골목길… 후미등은 없어요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6-03-18 23:06
수정 2016-03-1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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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단골 사용자들이 전해주는 ‘꿀팁’

“가끔 벨이 고장난 자전거가 있어요. 빌리기 전에 벨을 한번 울려 보세요.”(직장인 이연진씨)

“차들이 알아서 비켜 줄 거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적극적으로 안전운전하세요.”(직장인 심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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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오진하(37)씨가 18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근처의 대여소에서 공공 자전거를 빌리고 있다. 오씨는 “8살 난 아들과 함께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는 게 취미여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따릉이’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주부 오진하(37)씨가 18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근처의 대여소에서 공공 자전거를 빌리고 있다. 오씨는 “8살 난 아들과 함께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는 게 취미여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따릉이’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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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정식 운영한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이용하는 단골들은 교통정체도 거의 없고 운동도 되니 출퇴근 수단으로 최고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야간 안전운행을 위해 따릉이에 후미등을 장착하고 안장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폭도 더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연진(28·여)씨는 18일 “합정동 집에서 홍대 사무실까지 매일 따릉이를 타는데 15분 정도 걸린다”며 “따릉이를 타면서 월 15만원씩 들던 교통비도 아끼게 됐고 허벅지도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6개월 이용권(1만 5000원)을 이용하고 있는데 만료되면 연장할 계획이다. “자전거를 따로 살 계획은 없어요. 공공자전거는 도난 걱정도 없고, 유지비도 안 들잖아요.”

아쉬운 점도 있다. “현재 자전거 안장을 6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데, 안장을 더 높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돼요. 외국인들은 특히 체형에 안 맞을 가능성이 높아요. 서울 자전거 따릉이 애플리케이션(앱)에 자주 가는 대여소를 즐겨찾기할 수 있는 기능도 만들면 좋겠어요.”

차도로 다니는 것도 부담스럽다의 의견이 나왔다.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면 안 되는데 어쩔 수 없는 때도 있어요. 홍대 앞 도로변에는 대기 중인 택시가 곳곳에 많아 피하면서 자전거를 타는 게 고역이죠. 열심히 페달을 밟는데 빨리 가라고 경적을 울리는 차량 때문에 놀란 적도 많고요. 그래서 주로 골목길로 다녀요.”

직장인 원모(48)씨도 출퇴근길에 따릉이를 탄다. 자택과 회사가 모두 여의도에 있어 20여분이면 갈 수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시범 운영을 할 때 무료라서 써 봤다”며 “예상보다 자전거의 질이 좋아서 정식 운용이 시작되자마자 1년 이용권(3만원)을 끊었다”고 말했다.

“출근 시간에 앱 접속이 안 돼 자전거를 못 빌릴 뻔한 적이 있었어요. 서울시 담당 부서에 전화를 하니 곧바로 원격으로 잠금 장치를 풀어 주었죠. 제가 광고를 많이 해서 따릉이로 출퇴근하는 후배들도 많이 늘었어요.”

다만 그는 여의도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사실상 주차장이 돼 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자전거 전용도로에 불법 주차된 차들 때문에 자전거를 인도에서 탈 수밖에 없죠. 그 많은 주차 차량을 전부 단속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신고는 안 해 봤지만요. 또 따릉이에 후미등이 없어서 아쉬워요. 저녁 7시에 퇴근하면 겨울에는 이미 해가 진 상태잖아요. 뒤에서 오는 차량이 나를 보지 못할까 걱정되죠.”

광화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심모(33)씨는 주말이면 동호회에서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자전거 마니아다. 따릉이를 타고 청계천을 따라 달린다. 그는 안전을 강조했다.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때 자동차처럼 좌회전 차로로 이동하는 초보 이용자가 눈에 띄더라구요. 언제나 자전거는 가장 바깥쪽 차로로 다녀야 합니다. 직진 신호가 켜지면 전방의 길을 한번 건넌 뒤 다시 한번 직진 신호를 받아 움직여서 ‘ㄱ자’로 좌회전을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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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상공회·한양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식에서 축사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6-03-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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