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청문회 출석 않겠다”

이인규 “청문회 출석 않겠다”

입력 2010-08-24 00:00
수정 2010-08-24 0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사 내용 증언 적절치 않아”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수부장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23일 밝혔다.

이 전 중수부장은 법조 기자단에 보낸 이메일에서 “검찰 재직 시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내용에 대해 증언할 경우 앞으로 검찰 수사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면서 “피의사실 공표라는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역사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사건의 성격에 비추어 볼 때 본인이 출석해 진술하는 것은 또 다른 갈등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중수부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처음에는 국회에서 부르는데 당연히 나가야 한다는 원칙적인 생각을 했지만, 이후 여러 가지 영향을 고려해 입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언론에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의 진위와 관련) 지금 뭐라고 말하기가 그렇다.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0-08-24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