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2일 고(故) 황장엽 전 조선노동당 비서에게 1등급 훈장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묘지 안장 역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 관계자는 “통일부에서 황 전 비서에 대해 1등급 훈장을 추천해옴에 따라 내부 검토를 통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맹형규 장관은 오후 황 전 비서 빈소가 마련된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해 직접 훈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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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황장엽 전 조선노동당 비서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황 전 비서의 명예 장례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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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황장엽 전 조선노동당 비서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황 전 비서의 명예 장례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사진공동취재단
상훈법에 명시된 훈장은 국민훈장, 수교훈장, 산업훈장, 새마을훈장, 문화·체육훈장, 과학기술훈장 등으로 각각 5등급까지 있다.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황 전 비서는 ‘국가나 사회에 현저히 공헌한 사람 중 사망한 이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요건을 갖춘 사람’으로 안장 대상자에 해당한다. 국가보훈처는 13일 오전 안장대상심의위원회를 열어 국립현충원 안장여부를 심의, 결정한다. 앞서 1983년 미얀마 아웅산 테러 사건 당시 희생자가 1등급 훈장을 받아 국립묘지에 안장된 전례가 있다. 안장여부는 발인인 14일 전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0-10-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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