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민주, 北에 머리 조아리는 게 평화냐”

이회창 “민주, 北에 머리 조아리는 게 평화냐”

입력 2010-12-22 00:00
수정 2010-12-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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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22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민주당과 손학규 대표가 ‘평화’를 강조하고 있는 데 대해 “평화를 깨는 무력 행위를 했을 때 그저 ‘다시 하지 말아달라’고 머리를 조아리면서 기다리는 게 평화라는 말이냐”고 강력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강력하게 본때를 보여 다시는 못하게 하는 것이 진정 평화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최근 군의 연평도 사격훈련을 “날치기 예산 파동 호도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국가 안보와 국민을 지키자는 것을 그런식으로 말하는 것은 아주 잘못이며 공당다운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선 최근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의 방북과 관련,“이 사람은 북한에 불려 들어가 북한 대외선전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다”며 “미국의 외교 장사꾼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서해에서 불법 조업중이던 중국 어선 단속 과정에서 해양경찰이 중국 선원들이 휘두른 둔기에 맞은 것에 대해 “매 맞는 해경은 국가의 수치”라며 “해상에서의 불법 폭력에 대해선 무기를 사용해서라도 제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공청회를 통해 ‘복지정책’을 제시한 데 대해 “주제를 아주 잘 잡았다”고 말했다.‘대권행보를 시작한 것 아니겠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볼 수도 있다.시기적으로 그렇지 않느냐”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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