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독도에 해병대 주둔해야”

홍준표 “독도에 해병대 주둔해야”

입력 2011-08-15 00:00
수정 2011-08-15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靑 “장기검토”… 軍은 긍정적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4일 일본의 잇따른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해양경찰청이 관할하고 있는 독도에 해병대를 배치할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이미지 확대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독도가 한반도, 울릉도와 같은 색깔로 표시돼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입증하는 일본 고지도를 들어 보이며 강력한 독도 수호 의지를 밝히고 있다. 서울신문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독도가 한반도, 울릉도와 같은 색깔로 표시돼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입증하는 일본 고지도를 들어 보이며 강력한 독도 수호 의지를 밝히고 있다.
서울신문


홍 대표는 8·15 광복절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독도에 해경 소속 해안경비대가 주둔해 있으나 이를 해병대로 바꿔줄 것을 정부에 요구한다.”면서 “울릉도에 1개 중대급 해병대를 배치하고 여기에서 1개 소대씩 독도 순환근무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미 국무총리가 국회 답변을 통해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사안”이라고 언급, 독도 군 주둔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뜻임을 피력했다. 이 관계자는 “독도 경비라는 차원에서 보면 해경이나 군이나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러나 “정부 차원에서 해병대 독도 주둔을 결정하면, 군은 이를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이 같은 언급은 그동안 ‘분쟁지역화’의 빌미를 준다면서 군의 독도 주둔에 부정적이던 자세와 달라진 것이다.

홍성규·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1-08-15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