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 토론 누가 이겼나…여론조사

朴·文 토론 누가 이겼나…여론조사

입력 2012-12-06 00:00
수정 2012-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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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이미지 더 좋아졌다” 朴 24.9 文 29.3 李 30.1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의 4일 대선 후보 TV토론 시청자를 대상으로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5일 긴급 여론조사를 한 결과, 토론 시청 후 각 후보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아졌다’는 응답자가 박 후보는 24.9%, 문 후보는 29.3%, 이 후보는 30.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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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토론을 누가 더 잘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박 후보 25.6%, 문 후보 25.4%, 이 후보 24.6%로 비슷했다. 세 후보 모두 비슷했다는 응답도 24.3%였다.

 박 후보와 문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이 32.1%, 문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은 50.6%였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에서는 각각 61.6%와 61.7%가 문 후보가 더 잘했다고 답했다. 40대의 51.3%도 문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50대 이상은 44.4%는 박 후보가 잘했다고 답해 문 후보의 39.9%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박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문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호감을 얻었다. 박 후보의 경우 ‘TV토론을 더 잘했다’는 응답은 대구·경북 51.6%, 강원·제주 40.7%, 부산·울산·경남 38.0%의 순으로 많았다. 반면 문 후보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80.1%의 응답자가 문 후보가 잘했다고 답했다. 이어 인천·경기 51.4%, 강원·제주 48.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전국적으로 문 후보가 TV토론에서 더 잘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토론에서 박 후보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던 이 후보에 대해서는 48.8%가 이미지가 더 나빠졌다고 답했다. 이 후보가 보여준 거친 태도가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50대 이상과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더 나빠졌다는 답변 비율이 60%가 넘어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도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이미지가 더 나빠졌다는 응답이 많았다. 하지만 30대의 41.3%는 TV토론 뒤 이 후보가 더 좋아졌다고 답해 더 나빠졌다는(34.7%) 응답보다 많아 눈에 띄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4~5일 엠브레인 조사패널 95만명 중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무작위로 추출한 대상자 중 TV토론을 시청한 1323명에 대해 온라인 및 모바일 웹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7% 포인트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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