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서기 급급…사회 약자 대변하지 못해”…김영춘 ‘민주 386 반성문’

“줄서기 급급…사회 약자 대변하지 못해”…김영춘 ‘민주 386 반성문’

입력 2013-05-29 00:00
수정 2013-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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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르몽드 월간지 한국판 기고

‘386세대 정치인’의 반성문이 프랑스의 유력신문인 ‘르몽드’가 발간하는 월간지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에 실렸다. 민주당 전 최고위원인 김영춘 전 의원이 쓴 것이다. 지금은 ‘486’이 된 이들은 90년 당시 30대·80년대학번·60년대생으로 과거 학생운동과 민주화 투쟁을 이끌었던 세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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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전 의원 연합뉴스
김영춘 전 의원
연합뉴스


김 전 의원은 “최근 민주당은 지도부를 새로 뽑았는데 386 정치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것은 국민과 당원이 386 정치인들에게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지난 수년간 민주당 내부의 다수 386세대들은 정치적 견해에 따른 정파 활동보다는 다른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줄서기, 줄잡기에 급급한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당 조직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실무부대로서 성실하게 복무하면서 시대정신의 방향 감각을 상실해 버린 이들도 있었고 어느 쪽이든 민주당이 마땅히 수행했어야 할 시대적 역할인 ‘불공정한 특권구조의 해체와 사회경제적 약자의 대변’이라는 소명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었다.

김 전 의원은 ‘안철수 현상’에 대해서는 “386 정치인들을 포함한 기득권 세력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던 여야 전직 의원 6명 중의 하나였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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