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하나 만들자”… 민주, 安에 연대 제안

“더 큰 하나 만들자”… 민주, 安에 연대 제안

입력 2013-11-26 00:00
수정 2013-11-2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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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野분열 막게 ‘달래기’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안 의원을 향한 민주당의 구애도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양측 간의 경쟁이 불가피해지면서 야권 분열을 막기 위해 일단 견제보다는 달래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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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의원
안철수 무소속 의원


우원식 최고위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더 큰 하나를 만들자. 더 큰 국민정당의 길로 가자”면서 안 의원에게 야권 연대를 제안했다. 우 최고위원은 “국민이 바라는 새 정치도, 그 새 정치를 실행할 사람들에게도 지난 대선 시기를 포함한 모든 불법 앞에 눈 감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하나가 되지 않으면 저 세력을 바로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열의 소지가 논의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민주주의와 민생을 바라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서늘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최근 안 의원이 제안한 특별검사법안을 전폭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는 등 안 의원과 보폭을 맞추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서 “안 의원이 대통령을 하고 싶다면 최소한 새누리당이나 민주당, 이러한 큰 조직과 함께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안 의원의 이념이나 여러 가지로 볼 때 민주당과 가깝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함께하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입당을 권유하기도 했다.

한편 안 의원 측 송호창 의원은 “어떤 정당이 지방선거를 위해 만들어질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라고 해 ‘6월 지방선거 전 창당할 것’이라는 정치권의 예상과는 달리 그 시기가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3-11-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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