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새누리 최고위원, 세월호 침몰 사고에 무리한 ‘색깔론’ 들이댔다가 결국…

한기호 새누리 최고위원, 세월호 침몰 사고에 무리한 ‘색깔론’ 들이댔다가 결국…

입력 2014-04-20 00:00
수정 2014-04-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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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새누리 최고위원, 세월호 침몰 사고에 무리한 ‘색깔론’ 들이댔다가 결국…

美항모 둘러보는 여야 국방위원
美항모 둘러보는 여야 국방위원 한기호(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새누리당 의원과 이석현(왼쪽) 민주당 의원 등 여야 국방위원들과 백승주(네 번째) 국방부 차관이 지난 12일 남해상에서 기동 중인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방문해 훈련 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국방부 제공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패닉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여당인 새누리당 한기호 최고위원이 ‘색깔론’을 꺼내들고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육군 장성 출신인 한기호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디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 단체와 좌파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입니다”라고 썼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이어 “국가 안보 조직은 근원부터 발본 색출해서 제거하고, 민간 안보 그룹은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가뜩이나 더딘 구조·수색과 오락가락 발표로 정부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해 있는 상태에서 나온 여당 최고위원의 이념적 주장에 대해 일제히 비난을 퍼붓고 있다.

네티즌들은 “새누리당 폭탄주 먹은 것도 모자라 이제 실종자 가족들을 좌빨로 모는구나”, “정부를 비판하면 무조건 북한 짓이냐” “군단장까지 지낸 장성 출신의 인식 능력이 겨우 이 정도 밖에 안되나”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격앙된 네티즌들의 반응에 한기호 최고위원은 “북한이 이번 참사 수습을 무능한 정부 탓이라고 비난한 것이 사실 아닌가요? 여기에 놀아나서는 안 된다는 데 문제가 있나요?” 라는 글로 재반박했으나 파문이 점차 커지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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