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당권 정면승부로 대권 플랜 조기가동

문재인, 당권 정면승부로 대권 플랜 조기가동

입력 2014-12-29 11:03
수정 2014-12-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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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갈등 해소·호남민심 수습·수권비전 제시 등 과제 산적

결국 문재인 의원의 선택은 당권 도전이었다.

그동안 문 의원의 출마 여부를 둘러싼 당 안팎의 여론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찬성파는 당내에서 가장 많은 지지세를 가진 문 의원이 전면에 등장해 당의 위기를 수습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반대파는 문 의원이 출마하면 계파 갈등이 증폭되리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문 의원이 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라는 점도 공방을 거세지게 했다.

특히 출마 반대파는 문 의원이 대표가 될 경우 당 안팎의 정치공세에 휘둘려 대선후보로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러나 문 의원은 고심을 거듭한 끝에 29일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 무대의 한 가운데에서 정치인으로서 능력을 검증받는 길을 택했다.

문 의원이 이처럼 대선플랜을 조기에 가동한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지금보다 존재감이 사라지면 대선후보로서 입지가 흔들릴 것이라는 불안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지난 대선 후 국가정보원 개입 논란부터 NLL 대화록 공방, 세월호 참사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사건들이 이어졌지만, 이 과정에서 문 의원은 대선후보를 지낸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야권 ‘잠룡’으로 평가받는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이 착실하게 행정 능력을 검증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문 의원도 뭔가를 보여줘야 할 때라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문 의원이 이번 결정으로 떠안게 된 부담도 만만치 않아, 경선 과정에서는 물론이고 만일 대표에 당선이 되더라도 이후 행보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당내 계파갈등을 수습하는 일이다.

벌써부터 ‘문 의원이 대표가 될 경우 당이 갈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는 만큼, 문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이에 대한 해결책을 보여줘야 할 상황이다.

당장 ‘빅 3’(정세균 박지원 문재인 의원)의 불출마를 촉구했던 의원들은 문 의원의 출마 결정을 두고 “우려했던 대로 전당대회를 계파간 대결로 만들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아울러 19대 총선에서 친노 지도부와 비노 의원들간 갈등이 극심했던 만큼, 20대 총선을 앞두고 같은 양상이 반복되면 계파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수 있다.

점차 당에서 등을 돌리는 호남 민심을 달래는 일도 중요한 숙제다.

그동안 문 의원이 대표가 되면 호남 중심의 신당이 생길 수 있다는 ‘호남신당론’이나 정동영 상임고문의 신당 참여설 등이 꾸준히 불거지면서 당내에서는 호남 지지층이 빠르게 이탈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가 문 의원과 박지원 의원의 양강 구도로 진행되면서 일부에서는 ‘영호남 대결구도’로 변질될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와, 문 의원으로서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또 정부·여당에 맞서 지나치게 강성 노선만 견지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퍼져있다는 점도 문 의원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당 관계자는 “그동안 문 의원 등 친노 진영은 대여관계에 있어 항상 선명하고 뚜렷한 투쟁노선을 견지하는 일이 많았다”며 “중도파까지 아우르며 현안에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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